'1급기밀', 정치와 무관하고 용기 담긴 영화(종합)

영화 '1급기밀' 제작보고회 현장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12.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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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급기밀'의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1급기밀'(감독 홍기선)의 주역인 김상경, 김옥빈, 최귀화 등이 이번 작품을 단순히 폭로, 정치 사회와 연관 짓지 않고 관람해 줄 것을 당부했다.

11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1급기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 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급기밀'은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고 홍기선 감독의 유작이다. '선택' '이태원 살인사건'처럼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사회고발 3부작 마지막 작품이다. 2002년 공군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2009년 군납문제 폭로 등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 실화극이다.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 신승환 등이 출연한다.

개봉을 앞둔 가운데 배우들은 영화에 참여한 소감과 관전 포인트 등을 설명하면서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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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급기밀'의 김상경/사진=김휘선 기자



먼저 극중 군납 비리를 폭로하는 역할을 맡게 된 김상경은 "정부가 바뀌어서 이런 영화가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이 영화 개발하고 찍었던 게 대통령이 이 (문재인 대통령)분이 아니었다. 시기를 맞춘 것은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는 정치적인 게 있는 것 아니다"면서 "이순신 장군 때부터 있던 군납 비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사회, 정치에 관련이 없다.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극장에서 보시는 상업영화다. 꼭 극장에서 확인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살인의 추억' '화려한 휴가' 등 유독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다른 영화보다 실화 선택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작품도 시나리오 읽었을 때 힘이 있었다. 또 사회 분위기가 맞았다"면서 "고 홍기선 감독님이 사회 고발적인 것을 많이 하셨는데, 그것에 끌린 것은 아니었다. 관객들이 꼭 알아야 될 영화가 아닐까 싶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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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급기밀' 제작보고회 현장/사진=김휘선 기자


'1급기밀'에서 기자 역을 맡은 김옥빈은 "저는 이 영화를 미리 봤다. 궁금해서 먼저 봤다. 이 영화는 고발영화라는 타이틀을 달면 안 될 것 같다. 굉장히 깔깔거리면서 웃으면서 봤다. 무거운 영화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영화 보면서 선배님(김병철)이 너무 얄미워서 때리고 싶었다. 그리고 그만큼 웃으면서 보았던 것 같다. 그 웃음이 마지막까지 시원하게 터지는 것으로 이어진 것 같다. 이 영화들을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소수의견'에 이어 다시 한 번 기자 역할을 소화한 것에 대해서는 "앞서 해봤기 때문에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실제 인물, 기자 분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만났는데, 이 사건이 진행되어 가는 과정을 듣다보니까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반성이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귀화는 "재미있는 한 편의 극영화라고생각을 했다. 다만 저희 영화가 실화 범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있는데, 재미있는 극영화다. 그렇게 생각해 달라"고 밝혔다.

최무성은 "이거는 휴먼물이다"면서 "어떤 한 남자의 용기다. 행복함 마저 찍어 누르면서 자기가 용기있게 세상에 대해 옳은 이야기 하고 싶어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그런 게 되게 보편성 있는 것 같다"고 영화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1급기밀'의 주역들은 이번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개봉에 앞서 세상을 떠난 고 홍기선 감독을 추모했다. 이들은 함께 자리하지 못한 고인을 기렸다.

한편 '1급기밀'은 2018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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