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기밀' 김옥빈 "촬영 위해 만난 그 분이 MBC 사장 됐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12.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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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옥빈/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김옥빈이 영화 '1급기밀'(감독 홍기선)에서 기자 역할을 위해 현재 MBC 사장을 만났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옥빈은 11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1급기밀' 제작보고회에서 '소수의견'에 이어 두 번째로 기자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그 때에 기자인 친구가 조금 더 성장해야 했다고 하나 싶다. 끈기있고, 책임감 생긴 모습인 것 같다. 그런 변화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 시사 프로그램의 메인 기자 역을 맡았고, 군대 비리를 폭로하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김옥빈은 극중 역할을 위해 실제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을 통해 군대 비리에 대해 취재한 기자를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번 기자 역할은 앞서 해봤기 때문에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실제 인물, 기자 분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만났는데, 이 사건이 진행되어 가는 과정을 듣다보니까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반성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방송으로 만들어져 나오기까지 과정을 들었다. 돌아가면서 그 분한테 잘 만들도록 하겠다고 문자를 보냈었다"며 "그런데 그 분이 최근 MBC 사장님이 되셨다. 저는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그녀가 말한 이는 기자가 아닌 최승호PD다. 그는 2009년 10월 방송된 'PD수첩'의 '한 해군장교의 양심선언'이라는 제목의 해군 납품 비리 의혹을 고발했다.


한편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 실화극이다.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고 홍기선 감독의 유작이다.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2009년 군납문제를 폭로한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등이 출연하며 2018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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