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윈터미팅] 이종열 위원 "연봉 총액·外人 활약, 팀 성적과 관계 없다"

양재=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2.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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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미팅에 참가한 이종열 위원 /사진=KBO 제공


이종열(44) KBO 육성위원이 연봉 총액과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팀 성적과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KBO는 11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서울 더 케이호텔에서 '2017 KBO 윈터미팅'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구단 프런트를 비롯해 미디어, 팬 등이 참석해 KBO 리그에 대한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오후 첫 발표를 맡은 이종열 위원은 "KBO 리그의 재미를 위해서 예측할 수 없는 승부와 불확실한 결과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전력 평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종열 위원은 전력 평준화의 방안을 찾기 위해 우선 연봉 총액, 외국인 선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드래프트(2차 드래프트, 신인 드래프트)가 팀 성적과 어느 정도 상관 관계가 있는지 분석했다. 최근 4년간 승률 6할 이상, 4할 이하 팀들을 분석해본 결과 이는 전혀 상관 관계가 없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우선 최근 10시즌 동안 팀 승률과 연봉 총액 간의 상관관계는 0.195 정도로 작았다.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셈이다. 또한 팀 WAR 합계가 클 수록 승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외국인 선수의 WAR 비중 또한 전혀 관계가 없었다. 오히려 승률이 낮을수록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NC 다이노스 이재학, kt 위즈 이상화 등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자들이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받은 선수들의 WAR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종열 위원은 "연봉과 국내선수, 외국인 선수의 WAR 수치만을 가지고는 팀 성적을 판단하기 힘들다"며 "결국 팀 구성원들의 고른 실력이 조화를 이뤄야 팀 성적을 올릴 확률이 높다"는 결론을 제시하며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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