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장항준, 김생민도 못 말린 무한 후배사랑(종합)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12.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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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생민의 영수증' 방송 화면


장항준 감독이 '통장 요정' 김생민도 못 말리는 남다른 후배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의 출장 영수증 코너에서는 장 감독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김생민과 송은이, 김숙은 장 감독의 집을 방문해 장 감독을 만났다. 장 감독은 아내인 김은희 작가의 유명세를 언급하며 "주위에서 아내가 나보다 돈을 많이 번다고 한다"며 "장항준&김은희의 지분 중 70%는 내 것이다. 나는 아내의 노고를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송은이와 김숙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김 작가와 전화통화를 했다. 그러나 김 작가는 장 감독의 '지분 70%' 주장에 "내가 몰랐던 사실"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장 감독의 소비 패턴에 대해선 "진짜 알뜰한 편"이라고 전했다. 김 작가는 "마트에서도 100~200원 싸게 사는 것 되게 좋아한다. 쇼핑을 즐겨 하는 대신에 알뜰하게 산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장 감독의 돈 관리에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이에 김 작가는 "살림을 남편에게 맡겼다"며 "수입이 생기면 남편에게 가져다준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 감독은 최근 자신의 소비 성향에 대한 깊은 고민을 털어놨다. 자신보다 주위 사람들을 챙기는 데 지나친 소비를 하고 있다는 것. 장 감독은 "어려운 시절을 보낼 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며 "쌀 떨어지면 쌀 갖다 주고, 밥 사주고 술 사줬다. 잘 되면 그걸 갚아줘야겠다 생각을 했고, 그들에게 뭘 사주고 줄 때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이고 싶은 마음도 컸다. 그는 "지금보다 돈을 훨씬 적게 쓰는데, 추앙은 여전히 한 몸에 받으면서 노후자금도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장 감독의 영수증에는 후배들을 위해 지출한 금액이 대부분이었다. 그는 후배들과의 회식비, 택시비, 숙박비 등으로 대부분의 돈을 썼다. 장 감독은 "기꺼이 청춘을 쏟아부어 나와 함께 해준 사람들"이라며 "무척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생민은 "자기 자신을 위한 소비는 거의 없다. 나중에 텐트에서 주무실 거냐"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생민은 후배들을 각별하게 장 감독의 마음에 "스튜핏"을 외치진 않았다. 김생민은 장 감독에 대해 "사람을 너무 사랑한다"며 "내가 지금 웃기려고 '스튜핏'을 날리는 것은 후진 행동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장 감독에게 "나이가 들어서 굉장히 힘들게 살 것"이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아울러 후배들과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장 감독을 위해 "집에서 담가서 마시라"라는 해결책을 제안해 공감을 샀다.

한편 이날 스튜디오 게스트로는 배우 정시아가 출연해 김생민, 송은이, 김숙과 함께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영수증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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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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