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on Air] 신태용 감독 "北얕보면 안돼..中전과 변화줄것"(일문일답)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2.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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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신태용 감독 /사진=김우종 기자





신태용 감독이 북한전을 하루 앞두고 필승 의지를 피력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전 11시 일본 도쿄에 위치한 니시가오카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신태용호는 지난 9일 열린 중국 대표팀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측면 수비에 허점을 드러낸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중국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하면서 남은 두 경기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 대표팀은 지난 10일과 11일 모두 오전부터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0일 훈련에서는 중국전에서 선발로 나선 11명은 호텔 인근에서 러닝을 중심으로 회복에 힘썼다.


북한과 결전은 12일 오후 4시 30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오는 16일에는 숙명의 한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다음은 11일 훈련에 앞서 신태용 감독과 실시한 일문일답.

- 북한전에 대한 각오는.

▶ 북한이 의외로 조직력, 특히 내려앉는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 전형적인 역습 팀이었다. 그런 부분에 대비해 준비를 잘 하겠다.

- 중국전에 대한 보완점 및 북한전 기대와 구상은.

▶ 선수단 미팅에서 경기 내용이나 완벽했다고 말했다. 상대를 몰아넣고, 2선 침투 등 중국을 가지고 놀다시피 했다. 다만 90분 전체로 봤을 때는 아쉬웠다. 독일, 스웨덴, 멕시코 만나면 경기에서 기회가 3,4번은 온다. 왔을 때 골을 넣고 잠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중국을 압도한 것은 좋았지만 그 과정에서 실점이 나와 희석됐다. 소홀했던 부분에 집중하면 더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북한전 수비에 대한 구상은.

▶ 중국이 압박을 들어가다 보니 2선을 거치지 않고 1선으로 왔다. 경기장 안에서 그 부분에 대한 대처를 못했다. 상대가 길게 내렸을 때 간격이 벌어진 것이 아쉬웠다. 체력적인 부분보다는 간격 유지에 포커스를 둘 것이다. 상대 전술에 대한 대처도 하자고 이야기했다.

- 변화가 있나.

▶ 있을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늘 제가 많은 것을 오픈하는 편인데 북한이 우리 미디어를 보면 안다. 다 말씀 못 드려 좀 아쉬운 부분은 있다.

- 골 결정력 보완 방법은.

▶ 원톱이었던 포메이션도 그렇지만 크로스 부분이 아쉬웠다. 쉽게 문전으로 넘어오지 않는 수비를 해줘야 한다. 독일과 스웨덴은 높이가 좋다. 수비에서 이런 점을 잘 대처해야 한다.

- 북한에 인상적인 선수는.

▶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뛴다. 투쟁력이 좋더라. 23번(김유성) 공격수가 빠르고 저돌적이라 인상적이었다.

- 손흥민과 석현준의 활약이 좋다.

▶ 직접 확인하러 간다. 19일에 나갈 것이다. 계속 체크해서 구상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해 만들어야 한다. 내년 6월까지 고생하려고 한다. 새해를 유럽에서 맞이할 것 같다. 일정 보고 유럽에서 뛰는 모습을 직접 봐야 한다. 플랜 B와 C를 모두 고민하고 있다.

- 각오는.

▶ 선수단에 이야기했다. 중국전에서 과정이 완벽했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축구는 70분이 아니라 휘슬이 끝까지 울릴 때까지 하는 것이다. 100퍼센트의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 북한 축구를 어떻게 보는지.

▶ 어떤 외부 평가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 북한은 잘하고 있다. 색깔이 있었다. 북한 팀 상대로 잘 준비해서 만들어가야 한다.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북한의 역습을 방지해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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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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