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 '그알', 한샘 성폭행 사건 추적..권력자의 폭력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12.1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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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추적한 일명 '한샘 성폭행 사건'은 결국 권력을 가진 이의 폭력이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 번의 S.O.S, 그리고 잔혹한 응답–한샘 성폭행 사건'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0월 한 포털사이트를 통해 알려진 사내 성폭력 사건을 다뤘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지영(가명) 씨는 회사 교육 담당을 하던 강 계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사건이 있기 전 몰래카메라 사건으로 인해 가까워졌다. 강 계장과 김씨는 이로 인해 술자리를 가지게 됐고, 이후 사건이 터졌다. 바로 성폭행.

이를 두고 김씨는 자신의 피해를 주장했지만 강 계장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또한 서로 감정에 이끌려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고, 이는 변호인이 전했다.

김씨는 강 계장 사건 이후 인사팀장에게 성폭력을 당했다. 인사권을 쥐고 있는 인사팀장이 함께 부산으로 향했고, 호텔방에서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으려 했던 것.


두 차례의 일과 관련해 김씨는 자신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직장 상사 때문이라고 했다. 즉, 회사에서 자신의 목줄을 쥐고 있던 사람들에게 당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상황을 모면해도 회사에서 내쫒기게 될까 두려워했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풍기문란이라면서 감봉 조치를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한샘 측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인터뷰를 시도했고, 답은 시원치 않았다. 해고된 인사팀장의 일은 회사와는 책임이 없다는 답변이었다. 김씨의 징계 사유는 오해라고 하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 사건 외에 제보 받은 수많은 회사 내 성폭력 사건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일은 회사 내에서 힘을 가진, 권력자의 행태라고 고발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일을 두고 감춰서는 안된다고 했다. 무엇보다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높여 세상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이를 보는 사람들의 태도도 달라져야 한다고 알렸다. 침묵하지 말아야 하고, 피해자를 두고 논쟁을 벌여야 하지 않아야 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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