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무도', 빛나는 도전 정신..점수 낮으면 어때

이현경 인턴기자 / 입력 : 2017.12.10 06:40 / 조회 :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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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무한도전' 멤버들이 수능에 도전해 말 그대로 '무한도전' 정신을 보였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을 푸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수능을 걸고 멤버들과 파퀴아오의 스파링 대결을 제안했다. 이에 멤버들은 수능 만점인 450점 중, 각 영역 대표들의 점수 합이 200점 이상일 경우 파퀴아오와의 스파링 대결을 피할 수 있었다. 또 200점이 넘지 못하더라도, 대표 1인의 점수가 다른 멤버들 5인이 함께 푼 점수보다 높으면 대표는 개인적으로 스파링을 피할 수 있었다.

멤버들은 앞서 제작진들에게 수능 대비 교재를 받아 5일간 공부를 했다. 공부를 하는 동안 하하는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하는 자신에게 "똥멍청이"라고 말하며 자학했다. 하하는 끊임없이 "모르겠어", "처음 들었어"를 중얼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수능을 치르기 전, 수능 영역별 시험 시간을 듣고는 "그 시간만큼 필요없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유재석은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출제자와 심리게임을 하는 것"이라며 말했고, 하하는 "문제를 보고 풀면 15분이 걸리고, 답안지부터 주시면 3분이면 된다"며 말해 제작진을 폭소케 만들었다. 또 멤버들은 "문제를 보고 풀면 점수가 더 안 나온다"며 덧붙였다.

제작진은 멤버들이 각 영역의 시험에 돌입하기 전, 수능 금지곡으로 유명한 샤이니의 '링딩동', 태진아의 '진진자라', 정준하의 '앗살라말라이쿰' 등을 틀어 멤버들을 혼란케 했다. 이에 조세호는 시험을 칠 때마다 앞서 들었던 수능 금지곡을 흥얼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시험을 치기 전 장난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문제를 풀기 시작한 멤버들은 사뭇 진지했다. 유재석은 언어, 정준하는 수학, 조세호가 외국어를 맡아 풀었고, 사회과목에서 한국사는 박명수, 생활과 윤리는 하하, 그리고 사회문화를 양세형이 맡아 문제를 풀었다. 특히 유재석과 조세호는 다른 멤버들과 비교해 높은 점수를 받으며 엘리트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유재석, 조세호, 그리고 정준하는 이들을 제외한 멤버 5인의 점수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파퀴아오와의 대결을 피할 수 있었다. 반면, 사회영역을 푼 박명수, 하하, 양세형은 각각 13점, 10점, 7점을 맞으면서 파퀴아오와의 대결이 성사됐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날 방송에서도 프로그램 제목에 걸맞게 수능에 도전했다. 유재석은 촉박한 시간 속에서도 한 줄, 한 줄 밑줄을 그어가며 최선을 다해 문제를 풀었고, 정준하도 자신이 인터넷 강의에서 예습한 문제들을 풀어가며 진지함을 보였다. 비록 터무니없는 낮은 점수로 웃음을 자아냈지만, 수능을 대하는 그들의 모습만큼은 진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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