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포인트] 양현종·장원준·정우람, 투수부문 TOP3 선정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2.0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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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장원준-양현종.





KIA 타이거즈 양현종, 두산 베어스 장원준, 한화 이글스 정우람이 투수 부문 TOP3에 선정됐다.


8일 오후 8시 MBC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2017 카스포인트 어워즈'가 열렸다. 양현종, 장원준, 정우람이 투수 부문 TOP3에 뽑혔다.

양현종은 단연 KIA 우승의 주역이다. 올 시즌 31경기에서 193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 6패 158탈삼진, 평균자책점 3.44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승 공동 1위, 이닝 2위,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 3위다. 특히 1995년 이상훈 이후 무려 22년만 '토종 2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KIA 타이거즈를 8년 만의 KBO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 두 경기에 나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2차전 완봉승에 최종 5차전 세이브를 더하며 한국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다.


장원준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80⅓이닝, 14승 9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2위, 다승은 4위에 올랐다. 특히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2008년 이후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최근 2년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정우람은 56경기에 등판해 47이닝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특히 구원투수 중에 가장 독보적인 탈삼진 숫자(78개)와 많은 승수(6승)를 올렸다. 특히 7월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최연소 7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먼저 인터뷰에 나선 정우람은 최연소 700경기 출장을 가장 의미있는 기록으로 꼽았다. 이어 장원준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탈삼진 기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에게 덕담 한 마디를 했는데, 정우람이 장원준에게 "리그 최고의 투수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선수다. 두 선수에게 배울 것이고, 우리 셋 다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원준은 정우람에게 "700경기에 이어 1000경기 이상 출장해 신기록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롤모델로 꼽는 어린 투수들이 있다는 질문에 정우람은 "내가 직접 물어보고 싶다. 내 앞에서는 그런 얘기를 안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비 아빠가 된 장원준은 태명을 '꾸준이'로 정했다고 밝혔다. 2세에게 "아프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친구 같은 아빠가 되겠다"고 전했다.

정우람은 "신임 한용덕 감독님께서 즐겁게 야구하자고 말씀해주셨다. 고참인 만큼 어린 선수들 잘 이끌어보겠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신임 조계현 단장에게 한 마디를 건넸다. 양현종은 "수석코치로서 선수들과 소통을 잘 해주셨다. 좋은 역할을 해주셨기에 내가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다. 내년에도 선수와 프런트와 함께 하는 동행 정신으로, 단장님께서 준비 잘 해주신다면 2연패도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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