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on Air] '석패' 윤덕여 감독 "작은 차이가 승부 결정, 北전 준비 잘하겠다"(일문일답)

지바(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2.0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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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막판을 버티지 못하며 아쉽게 패한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패인을 밝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8일 오후 6시 55분 일본 지바 현에 위치한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일본 여자 축구 대표팀(감독 타카쿠라 아사코)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에서 2-3으로 분패했다.


이날 첫 경기서 패한 한국은 여자부 3위로 밀려났다. 앞서 열린 개막전에서 중국을 2-0으로 제압한 북한(승점 3점)이 여자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일본이 골득실에서 밀리며 2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중국보다 골득실에서 앞서며 한 계단 높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4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북한과 2차전을 치른다.

다음은 경기 후 윤덕여 감독과 공식 기자 회견 일문일답.

- 총평.


▶ 먼저 승리한 일본에 축하 인사를 전한다. 궂은 날씨 속에서 두 팀 다 좋은 경기를 했다. 결과에 아쉬움은 있다. 그러나 작은 차이가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본다. 빨리 회복해 2차전 좋은 경기 준비하겠다.

- 수비서 흔들렸는데 날씨가 영향을 미쳤나. 또 북한전은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한국 기자 질문).

▶ 실점 상황을 보면 날씨 때문에 실점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마지막 실점 장면, 세트 피스 상황서 실점한 장면을 보면서,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1패를 안고 있어 북한전은 더 힘들 거라 본다. 지난 4월 평양 원정 당시 무승부에 대해 북한이 설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북한에게마저 패하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거라 본다. 지쳐 있는 선수들이 빨리 회복한 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준비 잘하겠다.

- 일본과 미세한 측면에서 차이가 있었나(일본 기자 질문).

▶ 상당히 차이가 있다. 경기에서도 나타났다고 본다. 기술적 능력 측면에서, 우리 한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려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 일본의 경기력은 어떻게 봤나(일본 기자 질문).

▶ 일본이 나름대로 분석을 잘했다고 본다. 4-4-2의 전형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공을 주고 움직이는 부분에 있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 부분이 세계 축구의 흐름을 주도하는 일본 축구가 아닌가 생각한다.

- 한채린을 칭찬한다면(한국 기자 질문).

▶ 오늘 뛴 선수들 중 유일한 대학생이다. 능력을 초월하는 기량을 보여줬다. 3번째 A매치를 뛰었다. 미국과 A매치 데뷔전서 골을 넣더니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 수준 높은 선수들과 싸우면서 자기 기량을 잘 발휘하면 한국 여자 축구의 미래가 될 거라 본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선수를 발견할 수 있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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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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