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디렉터스컷 감독상..설경구·나문희 올해의 배우(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12.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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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사진 오른쪽)과 최동훈 감독/사진제공=디렉터스컷 어워즈


영화 '옥자'의 봉준호 감독이 제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7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트 언더스테이지에서 제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상은 '옥자'의 봉준호 감독이 수상했다. 봉 감독이 연출한 '옥자'는 지난 6월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와 극장가에서 동시개봉했다. 강원도 산골 소녀와 거대 동물 옥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제70회 칸국제영화제이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디렉터스컷 어워즈 감독상만 세 번째 수상했다. 2000년 신인감독상 수상까지 더하면 총 네 번째다.

그는 수상 후 "사실 수상 소식을 듣고, 반대했었다"며 "영화('옥자')가 영진위에 미국 영화로 분류 되어 있었다. 그래서 받아야 되나 했고, 문제 제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영화에 투표 해준 선, 후배 및 동료 감독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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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사진 왼쪽)와 이제훈, 나문희/사진제공=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배우상 남자 부문은 설경구, 여자 부문은 나문희가 각각 수상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배우상을 수상한 설경구는 "더 절실하게 구하겠다"고 했다.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나문희는 수상 후 앞으로도 배우로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외에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은 '택시운전사'의 최귀하,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은 '박열'의 최희서가 각각 수상했다. 최귀하는 이날 아내의 출산 소식을 전하면서 '택시운전사'로 수상하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신인감독상은 '꿈의 제인'의 조현훈 감독, 비전상은 '공범자들'의 최승호 감독, 장르영화상은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거머쥐었다. 특별언급 부문에서는 '아이 캔 스피크' '박열' '택시운전사' 외에 '밀정' '더 킹' '공범자들'이 선정됐다.

◆다음은 제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수상자(작)

▶올해의 감독상=봉준호 감독('옥자')

▶올해의 남자배우상=설경구('살인자의 기억법')

▶올해의 여자배우상=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최귀화('택시운전사')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최희서('박열')

▶올해의 신인감독상=조현훈 감독('꿈의 제인')

▶올해의 비전상=최승호 감독('공범자들')

▶올해의 장르영화상=연상호 감독('부산행')

▶올해의 특별언급='아이 캔 스피크' '박열' '택시운전사' '밀정' '더 킹' '공범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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