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윤현민 "정려원 덕봤다..'My듬'은 내아이디어"(인터뷰②)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여진욱 역 윤현민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1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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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현민/사진제공=제이에스픽쳐스


-인터뷰①에 이어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연출 김영균, 제작 아이윌미디어)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타 드라마와 달랐다. 법정물에서 로맨스가 나올 경우 '법정에서 연애하는 드라마'라는 혹평이 따르는 게 당연하지만 '마녀의 법정' 속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둘의 케미를 많이 좋아해주고 로맨스를 응원해주는 부분이 감사했어요. 어떻게 보면 법정물에 로맨스를 싫어하는 분이 많을 수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좀 해봐'라고 응원해주는 것을 보면서 '진짜 재밌게 봐주셨구나. 케미를 봐주셨구나'라는 생각에 좋았어요."

윤현민과 정려원의 로맨스를 향한 응원은 법정물에 충실했다는 점도 있었지만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윤현민은 정려원이 만들어낸 마이듬 덕분에 자신 역시 주목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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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현민/사진제공=제이에스픽쳐스



"(정려원) 누나랑 너무 좋았어요. 누나한테 고마운 게 큰 게 누나가 마이듬을 그렇게 만들어줘서 여진욱도 살았다고 생각해요. 절대적으로 누나의 공이에요. 끝나고 나서도 이듬에 려원이 아닌 누군가를 상상할 수가 없을 정도로 누나가 완벽하게 소화해줘 파트너로서 좋았어요. 최고의 파트너였고 파트너 말고도 진짜 좋은 누나, 사람이에요. 이번 작품을 계기로 연을 맺었지만 누나랑은 꾸준하게 끝까지 연을 쌓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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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려원(왼쪽)과 윤현민/사진제공=KBS


두 사람의 로맨스에는 윤현민의 섬세한 노력도 가미돼 있었다. 극 말미 여진욱의 휴대전화에 마이듬의 이름을 'My듬'으로 바꾼 건 윤현민의 아이디어였다. 윤현민은 시청자들도 이를 알아차렸다는 반응에 활짝 웃었다.

"작품 초반에 작가님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짓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 있어서 작가님께 16부 대본이 나오기 전에 연락을 드렸어요. '해피엔딩이 되면 이런 것을 가미해도 될까요?'라고 했어요. 감독, 제작진, 작가님 모두 드라마가 연애로 끝나면 안 될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조금이나마 진욱이 입장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게 핸드폰에 저장된 이름을 바꾸는 거였어요. 남녀가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는 순간, 사귀기 전 단계에 설렐 때 하는 행동 중에 가장 기분 좋은 설렘이 핸드폰에 이름 저장돼있는 것을 바꾸는 거예요. 사귀면 (이름 뒤에) 하트를 넣겠지만 그건 오버인 것 같아서 ''My듬'으로 저장을 해도 될까요?'라고 했었죠. 작가님이 허락을 하셔서 했는데 방송에서 하나도 안 보였어요. '비장의 무기였는데 잘 안 살았네' 싶었어요. 손톱만큼 나와서 잘 안 보였더라고요. 보였다고요? 감사합니다."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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