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보며 '동기'얻은 SK 김강민, 18시즌 반전 노린다

인천남동체육관=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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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사진=박수진 기자


"저한테도 동기부여 많이 됩니다. 저 아저씨 누구냐고 못 알아보면 어떡해요"

SK 와이번스 외야수 김강민(35)이 유소년 클리닉을 통해 동기 부여를 많이 얻었다. 이 기세를 2018시즌까지 이어가려 한다.


김강민은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개최한 '유소년 야구 클리닉'에 참가했다. 이날 SK 소속인 김광현, 박종훈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김강민은 이번 행사로 3년 연속으로 유소년 클리닉 강사로 나섰다.

행사 도중 취재진과 만난 김강민은 "올해로 클리닉 참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이제는 후배들이 해야 한다"고 웃었다. 이어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특히 오늘은 취미로 야구를 하는 아이들과 리틀 야구를 하는 아이들이 섞여 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강민은 행사 취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시대가 많이 바뀐 것 같다"며 "우리가 어릴때에는 야구 선수들은 정말 동경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아저씨라고 하면서 장난도 친다. 박찬호 선배와 양준혁 선배께서 이런 행사를 많이 하셨는데, 앞으로도 더 보편화 됐으면 좋겠다"하는 바람도 전했다.


동시에 김강민은 이런 행사를 통해 얻는 것도 많다고 이야기했다. 2018년 FA 계약(4년 56억) 마지막 시즌을 맞는 김강민은 "이런 자리를 통해 나에게도 동기부여가 된다"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저 아저씨 누구냐고 못 알아볼 수도 있다"는 뼈있는 농담까지 했다.

사실 김강민은 2017시즌을 앞두고 받은 봉와직염 수술로 인해 88경기 출전해 타율 0.219(183타수 40안타) 5홈런 18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시작부터 꼬이며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이제 김강민은 반전을 노린다. 그의 말처럼 꿈나무를 통해 동기 부여된 김강민이 과연 2018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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