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남편 한걸음, 내가 좋아해 먼저 만나자고"(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11.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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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기영 /사진제공=문라이트퍼플플레이엔터테인먼트


가수 박기영(40)이 자신의 남편이 된 무용수 한걸음(41)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박기영은 28일 서울 마포구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남편 한걸음과의 러브 스토리를 직접 밝혔다. 박기영은 지난 10월 18일 한걸음과 약소한 결혼식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5월 KBS 2TV '불후의 명곡' 가정의 달 특집 편에서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 무대를 탱고 콘셉트로 완성하며 인연을 맺었다.


한걸음은 2012년 아시아 퍼시픽 탱고 챔피언쉽 우승, 2016 제13회 월드탱고챔피언십 인 아시아 살롱 부문 우승 외에 여러 대회에서 수상한 베테랑 안무가다.

박기영은 한걸음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운을 뗐다. 박기영은 "딸 가현이가 남편과 가까워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5월 '불후의 명곡' 무대가 끝나고 그때 남편이 바로 일 때문에 아르헨티나로 떠났어요. 그래서 바로 한 달 정도는 얼굴을 볼 수가 없었는데 그때 가현이가 너무 아파서 며칠 병원에서 같이 있어야 했거든요. 얼굴을 보진 못했지만 연락은 주고 받고 있었고 그때 가현이가 아픈 것에 대해 남편이 진심으로 많이 걱정해줬어요. 그러면서 통화도 잦아지게 됐고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게 됐어요. 물론 제가 먼저 (진지하게 만나자고) 말했어요."


박기영은 "만나자고 했을 때 결혼을 전제로 한 건 아니었다"면서도 "정말 침착하고 안정적인 모습이 너무 좋았다. (감정적으로도) 나는 컨트롤을 잘 못하는 반면 남편은 정말 잘 하는 사람이었고 어른스러운, 존경할 수 있는, 섬세한 사람이었다"라고 말을 이었다.

"제가 평소에 사랑을 많이 갖고 있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애정을 쏟으면 정말 듬뿍 주는 스타일이에요. 당연히 남편에게도 줬고 정말 잘 받아줬어요. 사랑을 잘 받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제가 사랑을 주면 표현도 잘 해줬고요. 계속 만나면서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죠."

박기영은 "가현이가 유치원에서 결혼식 그림을 그려왔었다. 그때 가현이가 너무 예뻤고 감동도 받았다"며 "이 그림을 남편에게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기영은 특히 "가현이와 남편의 사이가 너무 좋다"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남편이 원래 스튜디오에서 주말에도 수업이 많은 편이었는데 가현이와 함께 만나는 일이 잦아지면서 아예 주말 수업을 다 뺐어요. 그만큼 자신의 인생에서 우선순위 1번을 수업이 아닌 저와 가현이로 바꾼 거죠. 너무 감사했어요."

한편 박기영은 지난 23일 사계 프로젝트 가을 Part.2 '취.준.생'(나의 잘못이 아니라 말해주세요)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박기영은 오는 12월 25일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6년 만에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하며, 밴드, 스트링, 콰이어 등 대규모 세션과 함께 박기영만의 크리스마스 넘버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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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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