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의 황재균 환영 인사 "30-30은 해야지"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1.27 14:59 / 조회 :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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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장 박경수(왼쪽)과 황재균.






kt 위즈 주장 박경수(33)가 황재균(30)을 환영했다. 더불어 황재균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kt는 27일 오후 2시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내 빅토리 라운지에서 황재균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김진욱 감독과 임종택 단장이 참석했다. 선수단 대표로는 주장 박경수가 자리를 빛냈다. 앞서 지난 13일 kt는 공식자료를 통해 내야수 황재균과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44억 원, 연봉총액 44억 원 등 총액 88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경수는 "실력, 성격 부분에서 워낙 좋은 평을 듣는 선수다. 일단 우리 팀에 적응하는데 있어 내가 주장을 맡는 한 문제가 안 된다"며 "최대한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재균이보다 나이가 많지만 나 역시 황재균에게 배울 것이 많다고 본다. 긍정 요소가 많다"고 더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장으로서 한 가지 바람을 더 전했다. 박경수는 "아까 황재균이 개인적인 목표로 20-20이라고 밝혔는데, 개인적으로는 20-20 목표로 하고 있는데, 30-30 정도 해야하지 않나 싶다. 아마 감독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진욱 감독에게 어필하고 싶은 부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박경수는 김진욱 감독 취임식에서 주장을 맡고 싶다고 어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경수는 "내가 자청해서 감독님께 과감히 부탁을 했고 받아주셨다. 그런데 결과가 이렇게 최하위에 머무르게 돼 올 한 해는 개인적으로 힘들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감독님이 잘 맡겨주셨는데 보필을 못했던 것이 이런 팀 성적으로 나온 것 같다. 아직 내가 주장이지만, 팀 주장이 확정되진 않았다. 감독님께 일단은 모든 것을 맡겨드리고 싶다. 반대로 감독님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또 한 번 감사하게 받아들여서 어려운 자리지만 팀이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자리에서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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