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의 아낌없는 지원, 맹활약한 다국적 외인부대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1.25 09:06 / 조회 : 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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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외인 선수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는 다각적인 지원이 힘이 됐다.

강원FC는 2017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근호, 정조국, 이범영, 황진성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불러모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가대표와 K리그에서 큰 족적을 남긴 선수들은 강원FC의 유니폼을 입고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춰갔다. 동계 훈련이 시작될 즈음 외국인 선수들도 하나둘 합류해 강원FC의 여정에 힘을 보탰다. 지난 1월 쯔엉과 디에고, 발렌티노스가 강원FC의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이 중반에 접어든 여름 이적 시장에는 나니와 제르손이 합류했다.

브라질, 베트남, 키프로스, 프랑스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선수들이 팀 전력에 가세한 강원FC는 그라운드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다각도로 힘을 보탰다.

선수단 식당 내 다양한 메뉴의 식사제공으로 타지 강릉에서도 고향에서 즐겨 먹던 음식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없게 전문 통역 인력 배치도 잊지 않았다. 브라질어는 물론, 영어가 가능한 쯔엉과 발렌티노스의 선수단 소통 지원에 나섰다. 스페인어가 가능한 나니를 위해서는 스페인어가 가능한 직원을 통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덜었다. 정기적인 심리 상담과 면담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도 더해 외국인 선수들이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강원FC의 아낌없는 지원 속 외국인 선수들은 자신의 실력을 한껏 펼쳐 보였다. 강원FC의 최초 상위 스플릿 진출, 상위 스플릿 첫 승의 기쁨과 함께했다. 강원FC는 스타플레이어와 외국인 선수의 완벽한 호흡을 바탕으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무대 강호로 활약했고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디에고는 올 시즌 13골 3도움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강한 힘을 바탕으로 측면을 파고드는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거침없이 흔들었다. 지난 19일 울산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후반 38분 득점을 만들어 올 시즌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중앙 수비수 발렌티노스는 별명인 ‘키프로스 방패’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189cm에 달하는 신장과 탄탄한 신체적 장점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절묘한 위치선정과 과감한 헤딩으로 유리한 공중볼 다툼에 나섰고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완벽한 공격 카드로 활약했다. 4월 16일 제주 원정에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머리로 득점을 만들어 2724일 만의 제주원정 승리를 이끌었다. 강원FC 새로운 중원의 옵션으로 활약한 쯔엉은 7월 1일 대구 원정에서 대담한 압박과 송곳 같은 패스를 통해 강원FC 소속으로 성공적인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쯔엉은 K리그 올스타전 출전과 베트남 대표팀 발탁으로 강원FC에서 쌓은 경험치를 한껏 자랑했다.

지난 여름 강원FC에 합류한 제르손과 나니는 공격과 수비의 축을 담당했다. 중앙수비수로 합류한 제르손은 빠른 발을 활용한 상대 공격 차단과 브라질 선수다운 공격 본능으로 강원FC 역습 전술에 중심으로 나섰다. 수비수뿐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나서 중원에 힘을 보탰다. 4일 서울전은 선발 출전해 상대 공격을 완벽히 차단했고 팀의 4-0 상위 스플릿 첫 승에 숨은 공로자로 활약했다. 제르손과 함께 강원FC 유니폼을 입은 나니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196cm의 큰 신장을 무기 삼아 별명 ‘프랑스산 전폭기’에 맞는 플레이로 그라운드에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강원FC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에 다각적인 지원으로 힘을 보탰다. 브라질, 베트남, 키프로스, 프랑스에서 온 선수들의 강원FC의 응원에 힘입어 힘을 낼 수 있었고 스타플레이어들과 완벽한 호흡으로 팀의 새 역사를 썼다. 강원FC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구단은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을 향하는 강원FC는 외국인 선수들의 완벽한 플레이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현재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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