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짝' 제작진 '연애도시'로 연애예능 명맥 이을까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11.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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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왼쪽)과 '연애도시'/사진제공=SBS


SBS가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잔혹하고 아름다운 연애도시'(이하 '연애도시')를 선보인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한 획을 그은 '짝' 제작진이 뭉쳐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연애도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싱글 남녀 8명의 이야기를 다룰 프로그램. 과거 '짝' 조연출이었던 황성준PD가 메인 연출을 맡았으며 '짝' 스태프들 일부가 참여하며 '짝' 시즌2란 이름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방영된 '짝'은 시청자들에게 여러모로 많은 아쉬움을 남긴 프로그램. 통상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률과 화제성이 모두 하락했을 때 종영을 맞는 것과 달리 '짝'은 3년간 지속적인 사랑을 받았으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종영을 맞았다. 이에 종영 이후에도 종종 시즌2 이야기가 나오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SBS는 '연애도시'가 '짝'을 이어갈 프로그램임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시즌2가 아닌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짝'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황PD는 SBS를 통해 "인기 프로그램 '짝'을 제작했던 경험은 충분히 살리면서도, '짝'과는 구별되는 '연애도시'만의 특징과 개성을 부각하여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항간에 우려도 제기된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드물었던 '짝' 방영 시절과 달리 이젠 홍수라고 할 정도로 많은 프로그램이 시청자들과 만나왔기 때문이다.

채널A '하트시그널', 엠넷 '내 사람 친구의 연애', JTBC '이론상 완벽한 남자' 등다양한 변주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눈높이는 더욱 높아졌다.

물론 '연애도시'도 차별화된 지점을 마련했다. 바로 부다페스트에서 만난 8명의 남녀는 처음 만난 이성과 데이트를 하며, 하루에 한 번 해질 녘에 자신의 과거 연애와 이별 이야기를 고백하는 포맷이다.

'여행지에서 만난 이성'이라는 판타지, '상대의 과거 연애 스토리'라는 금기 요소를 한데 묶어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각오다. '짝' 제작진과 새로운 포맷이 만난 '연애도시'가 '짝'에 이어 SBS 연애 리얼리티의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애도시'는 오는 12월 중순 3부작 파일럿으로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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