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름 "가수 준비로 데뷔 늦었다..시간 돌린다면?"(인터뷰③)

KBS 2TV 예능드라마 '고백부부' 윤보름 역 한보름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11.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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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보름/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배우 한보름(30)은 KBS 2TV 예능드라마 '고백부부'(극본 권혜주·연출 하병훈, 제작 고백부부 문전사, 콘텐츠 지음, KBSN) 속 캐릭터를 위해 치어리딩을 연마했다. 자연스러운 치어리딩 실력으로 응원 동아리 센터다운 면모를 드러냈던 한보름에겐 그만한 이력이 있었다.


"원래 연기자를 준비했다가 춤을 배웠는데 오디션을 보자고 해서 캐스팅이 됐어요. '춤을 잘 추는데 가수 한 번 해보지 않겠냐'라고 했죠. 가수에 대한 꿈이 없고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어떤 길로 가더라도 배우가 되면 목표를 이룬 거 아니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땐 나이도 어렸고 충분히 도전해볼 길이라 도전했는데 기간이 길어지고 데뷔 늦어져서 '이렇게까지 가수에 대한 열망이 있지 않아서 그만 준비하고 싶다'라고 해서 회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연기자 회사에 갔죠."

한보름은 비록 가수 데뷔는 이루지 못했으나 당시 경험이 연기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실패도 고맙다는 한보름의 말에서 성숙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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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보름/사진=임성균 기자



"그때 경험이 대부분 도움이 됐어요. 제가 '드림하이'로 데뷔했는데 '드림하이'에서 오디션 볼 때 춤 잘 추는 선배 역이었어요. 그동안 해왔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이 길을 못 걸었을 것 같아요. 항상 '과거를 돌리면 빨리 데뷔했을까'라고 생각해봤는데 빨리 데뷔한다고 빨리 성공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 과정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제 삶 하나하나가 고맙고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올해 한국 나이로 31살인 한보름은 다소 뒤늦게 조명받은 축에 속한다. 고민이 많았을 한보름은 나름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으며 그 시기를 버텼다고 회상했다.

"'제가 좋아하는 연기를 하는데 스트레스받으면 관둬야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 또 금방 포기하게 될 것 같았어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 제 나름대로 스트레스 해소법도 찾고 시간 보내는 방법도 찾게 됐어요. 전에는 그런 것에 대해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아서 많이 울었어요. 내가 연기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스트레스받고 그러면 행복하지 않더라고요. 저는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고백부부'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한보름은 연기대상에 참석, 출연진과 연말을 보내길 바랐다. 오랜 기다림 끝에 꽃피운 한보름이 시상식으로 연말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길 바라본다.

"목표요? 일단 지금으로서는 다 만족해요. 작품이 사랑받은 것도 만족하고 한보름이라는 사람을 알아주시고 칭찬해주신 것도 만족해요. 연기대상에 가서 마지막을 다같이 보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왕이면 (장)나라 언니랑 (손)호준 오빠가 상을 탔으면 좋겠어요. (장)기용이도요. 조금 탐나는 건 (허)정민 오빠와 커플을 했는데 베스트커플상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KBS에서 두 번이나 했는데 베스트커플상 노려볼 만하지 않을까요? 안 돼도 그 3명은 상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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