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무도' 출연 가문의 영광...재출연은 힘들어"(인터뷰①)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11.23 17:07 / 조회 :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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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사진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장항준(48) 감독이 자신의 인지도를 한껏 높인 MBC '무한도전'의 재출연 의사에 손사래를 쳤다.

장항준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 인터뷰에서 '무한도전' 재출연 의사를 묻자 "영광이지만 너무 힘들어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지난해 '무한도전'의 프로젝트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 편을 연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인지도 역시 한층 높아졌다.

그는 '무한도전' 촬영과 관련해 "고통스러웠다. 특히 '무한상사'를 촬영할 때는 잠도 안 자고 폭염에서 진행했다. 그 때 '무한도전' 멤버들 모두 힘들어 했고, 상황도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에 빨리 찍어야 했다. 1시간 30분짜리 영화를 12일 만에 찍는 느낌이라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다. 예전에 드라마를 찍을 때보다 더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힘들었지만 그런 프로그램에 나갈 수 있었다는 게 가문의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장항준 감독은 '무한도전' 출연 후 유재석과도 꾸준히 연락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얼마 전에도 통화를 했다. '기억의 밤' 시사회 때 SBS '런닝맨' 촬영이 있어 못 온다고 미안해 했다. 매년 영화 찍는 것도 아니라서 그러는 것 같았다. 그래도 개봉 후에는 영화를 관람해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개봉을 앞둔 '기억의 밤'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선 "미스터리가 풀리는 과정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이랬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며 "(화자의) 관점이 변하는 것도 기존 스릴러와는 조금 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다"면서 관객들이 즐겁게 영화를 관람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장항준 감독이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기억의 밤'은 어느 날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 유석(김무열 분)과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 진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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