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박흥식 코치 "김민식 타율 0.270 칠 것..주전 마음가짐"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1.24 06:00 / 조회 : 4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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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타격코치와 김민식.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김)민식이는 내년에 무조건 잘할 겁니다"

KIA 타이거즈의 '안방마님' 김민식(28)이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자청해서 치르고 있다. 타격 향상을 위해 주야장천 배트를 휘두르는 중이다. 그리고 공을 던져주는 이가 있다. 박흥식 타격코치다. 박흥식 코치는 김민식에 대해 확신에 찬 예상을 내놨다.

김민식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후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후 지난 7일 오키나와로 이동해 팀의 마무리 캠프에 합류했다. 이동을 앞두고 김민식은 "박흥식 코치님과 마무리 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기로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흥식 코치도 캠프에 합류했다. 원래 명단에는 없었지만, 김민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키나와로 날아왔다. 김민식과 의기투합한 것이다.

23일 만난 박흥식 코치는 "민식이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이러고 있다"라며 웃은 후 "민식이가 잘하고 있다. 재능이 분명 있는 친구다. 할 수 있으니까 시키는 것이다.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민식은 2017년 시즌 137경기에서 타율 0.222, 4홈런 40타점 39득점, 출루율 0.283, 장타율 0.293, OPS 0.576에 그쳤다. 득점권 타율 0.340은 돋보이는 부분이었지만, 전체적인 공격 수치가 좋은 편이 되지 못했다.

박흥식 코치는 "나는 항상 하체를 강조한다. 여기에 스윙 스피드가 관건이다. 타격 순간 회전을 어떻게 먹이느냐가 중요하다.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잘 따라오는 중이다. 당장 타구 질이 달라졌다. 긍정적인 부분이다. 내년에는 다를 것이다. 타율도 0.270까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식이가 우승 포수가 됐지만, 우리 팀에 와서 정신없이 한 시즌을 보냈을 것이다. 근력도 그렇고, 완전하지 않았다. 이제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타격에 쓰이는 근육이나 스피드를 키울 수 있는 근육 등을 별도로 키우고 있다. 웨이트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더했다.

더불어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짚었다. 박흥식 코치는 "SK 시절에는 사실상 백업 포수 아니었나. KIA에 와서 주전으로 뛰었다. 백업과 주전은 다르다. 백업으로 뛸 당시 마음가짐은 이제는 안 된다. 주전의 마음가짐을 갖고 그에 맞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백업 시절 생각만 하면 그만큼밖에 준비를 못한다. 멘탈이 그만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민식이가 워낙 자질이 있고, 성실한 친구다. 본인 스스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확실히 2018년 시즌에는 김민식이 달라진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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