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KIA 김민식 "하루종일 방망이 돌려..아직 부족"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1.23 13:31 / 조회 : 1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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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서 타격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김민식의 손. /사진=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 '안방마님' 김민식(28)이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무려 '우승 포수'지만, 아직 멀었다는 김민식이다. 더 나아지기 위해 하루 종일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김민식은 지난 7일 오키나와로 이동해 팀의 마무리 캠프에 합류했다. 쉬어도 되지만, 곧바로 2018년 시즌 준비에 나선 것이다.

핵심은 공격력 강화다. 2017년 시즌 김민식은 137경기에서 타율 0.222, 4홈런 40타점 39득점, 출루율 0.283, 장타율 0.293, OPS 0.576을 기록했다.

수비가 중요한 포수이기는 하지만, 냉정히 말해 아쉬움이 있었다. 더 나아져야 한다는 과제를 안은 것. 이를 위해 쉼없이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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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23일 오키나와에서 만난 김민식은 "훈련은 잘되고 있다. 좋아지고 있다. 솔직히 자청해서 왔는데, 성과가 없다면 힘 빠지는 것 아니겠나"라며 웃었다.

중점을 두는 부분을 묻자 "내가 뭔가를 하는 것보다, 박흥식 코치님을 100% 믿고 하고 있다. 방망이 각도나, 하체 활용, 손목 근력 등을 봐주신다. 방망이를 칠 때 각도가 떨어지는 감이 있었다. 아직 완전하지 않아도, 좋아졌다는 말씀을 해주시더라"라고 설명했다.

훈련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김민식은 "하루 종일 방망이만 돌린다. 아침 8시 30분에 숙소에서 출발해서 오후 3시 30분에서 4시까지 계속 휘두른다. 가끔 투수들 공 받아주기는 하지만, 거의 방망이만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족하다. 부족한 것을 알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확실한 주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즌 중에도 못 치면 '내일 나갈 수 있나?'라며 걱정을 하곤 했었다. 올해 규정타석도 못 채웠다"라고 더했다. 각오가 엿보였다.

끝으로 김민식은 "마무리 캠프에 와서 얻는 것이 많다. 좋아지고 있고, 재미도 있다"라고 말한 뒤, 박흥식 코치를 재촉해 다시 방망이를 잡고 그라운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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