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영웅' 롯데 정대현 은퇴, 日 지도자 연수 간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1.22 17:21 / 조회 : 6400
  • 글자크기조절
image
롯데 정대현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영웅' 롯데 정대현(39)이 정든 마운드를 떠난다.

롯데 관계자는 22일 오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정대현이 전날(21일) 구단을 찾아와 은퇴 의사를 전했다. 일본으로 1년 간 지도자 연수를 다녀오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군산중앙초-군산중-군산상고-경희대를 졸업한 정대현은 1997 쌍방울에 2차 우선 지명을 받은 뒤 2001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인 2001년 18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16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10실점(10자책)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5.40을 마크했다.

이후 그는 2011년까지 SK에서 불펜 투수로 맹활약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잠수한 특유의 각도 큰 변화구와 예리한 제구력을 앞세워 마운드를 지배했다.


2004년에는 16홀드 2세이브, 2006년에는 11홀드 15세이브, 2007년에는 3홀드 27세이브, 2008년에는 홀드 없이 4승 3패 20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2012년 FA 자격을 얻어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그는 2016 시즌까지 5년 동안 롯데의 허리를 책임졌다. 비록 SK 시절보다 구위는 떨어졌지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최선을 다해 공을 뿌렸다. 하지만 올 시즌 1군서 한 번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은퇴의 길을 선택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662경기에 등판해 46승 29패 106세이브 121홀드 평균자책점 2.21이다.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구리엘을 병살타로 유도한 뒤 포효하는 모습은 많은 팬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다.

image
정대현의 투구 모습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