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상금 일부, 포항 지진 피해자들에 기부하기로 뜻모아"

경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1.22 17:11 / 조회 : 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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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사진=심혜진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포항 지진 피해자들에게 상금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개막한다.

이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 간의 팀 대항전으로 이벤트 대회다. LPGA투어 한국 선수 상금 순위 10명과 추천 선수 3명, KLPGA투어 시즌 상금 순위 10명과 추천 선수 3명 등 총 26명이 출전한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대회의 역대 전적은 LPGA투어 전승이다. 2전 2패를 당한 KLPGA 대표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전에 나선다. LPGA 대표 선수들은 3연승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대회를 이틀 앞둔 22일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호스트 박인비는 "대회를 만들어주신 관계자들, 참석해주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3년째인데, 선수들에게 사랑받는 대회로 발돋움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니크한 대회로, 축제의 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뜻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경주는 남편 남기협 코치의 고향이라 더욱 뜻깊다. 박인비는 "남편이 고향이 경주다. 현재 저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남편의 고향에서 열리는 만큼 활기를 불어넣는 대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더했다.

뜻깊은 행사도 진행한다. 박인비를 비롯해 26명의 선수들은 총상금 액수는 10억 원의 일부를 포항 지진 피해에 돕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인비는 "가슴이 아프다. 영남 지역에서 두 번째 큰 일이 발생했다. 고심을 많이 했다. 생기를 불어넣는 일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어제(21일) 선수들끼리 회의를 했다. 좋은 에너지를 드리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고 했고, 상금의 일부를 포항 지진에 기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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