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차 드래프트, 드디어 D-DAY...선택의 시간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1.22 11:04 / 조회 : 3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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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사진=뉴스1



드디어 디데이다. 올해로 네 번째로 시행되는 2차 드래프트가 열린다. 선택의 시간만이 남았다.

KBO 2차 드래프트는 22일 오후 2시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이미 각 구단들은 지난 12일 보호선수 40인 외 명단을 KBO에 제출했다. 그리고 그 명단을 받아본 10개 구단들은 내부 회의를 거쳐 전략을 세웠다.

이번 2차 드래프트부터는 변화가 있다. 규정이 바뀌었다. 유망주 보호를 위해 1~2년차 선수를 지명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연차 구분 없이 소속선수와 육성선수만을 지명대상으로 했었다. 한 구단에서 지명할 수 있는 선수도 5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다만 군 복무 중인 선수들은 지명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입대할 때의 팀과 제대할 때의 팀이 달라질 수 있게 된다.

지명 순서도 달라졌다.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ㄹ'자 방식에서 'z'자 방식으로 바뀌었다. 2차 드래프트가 열리는 해의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우선권을 가지기 때문에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최하위 kt가 1순위 지명권을 갖는다. 하위권 팀들로서는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가장 화제를 모았던 2차 드래프트는 2년 전이다. 굵직굵직한 베테랑들이 팀을 옮겼는데 그 중 대표적인 선수가 이진영이다. 리빌딩에 나선 LG가 40인 보호선수 명단에 이진영을 넣지 않으면서 kt행이 결정됐다. 이진영은 2016시즌 115경기에 나서 타율 0.332 10홈런 72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두산은 정재훈을 재영입하며 불펜을 강화했고, 한화는 포수 차일목을 지목해 안방을 탄탄하게 했다.

여기에 2차 드래프트 시행 하루 전에 터진 FA 계약으로 상황은 바뀔 수 있다. 지난 21일 삼성이 강민호와 4년 총액 80억 원 FA 계약을 맺었다. 강민호를 잃은 롯데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즉시 전력감 포수를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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