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애틀랜타 '중징계' 배지환 계약 무효..국제미아 되나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1.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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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사진=뉴스1





배지환(18·경북고 3학년)과 계약 과정에서 규정을 어긴 메이저리그 구단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중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간) 국제 스카우트 규정을 위반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대한 징계를 공식 발표했다.

사무국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애틀랜타가 해외 선수 계약금 총액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결국 배지환을 비롯해 후안 콘트레라스, 케빈 마이탄 ,아브라한 구티에레즈 등 총 12명의 계약이 무효 처리됐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12명의 선수들과 애틀랜타의 계약이 해지됐다. 이들은 이제 FA로서 새 팀과 계약 가능하다"고 밝혔다. 배지환에 대해서는 "계약금 외 추가적인 금액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초 배지환은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포기하는 대신 미국행을 선택했다. 그러나 계약금 30만 달러 외 추가 금액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계약이 무효 처리됐다.

이번 사태로 애틀랜타 존 코포렐라 단장은 영구 제명됐다. 고든 브레이클리 애틀랜타 특별 자문은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구단도 징계를 받았다. 2018 시즌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잃었다. 또 2019년부터 국제 스카우트 계약금도 1만 달러 이상 쓰지 못한다.

배지환 역시 국제 미아가 될 위기에 처했다.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은 배지환은 2년 동안 국내서 뛰는 건 불가능하다.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은 채 해외로 진출했다가 복귀할 경우, 2년의 유예 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배지환은 올해 주말리그와 전국고교야구대회서 맹활약하며 '이영민 타격상'까지 수상했다.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474(95타수 45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면서 팀 준우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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