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폭발물 신고로 액땜..금토드라마 강자될까(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11.21 15:51 / 조회 :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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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폭발물 소동으로 액땜 한 '언터처블'이 금토드라마 강자가 될 수 있을까.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당초 오후 2시 시작 예정이었던 이날 행사는 호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물 전화가 걸려오며, 경찰 수색으로 인해 20분 가량 지연 시작됐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진구 분)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김성균 분),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 진구 김성균 정은지 고준희가 주연을 맡았으며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제국'을 연출한 조남국PD와 '빅맨'의 최진원 작가가 맡았다.

'언터처블'은 가족의 권력에 맞서는 형제의 피할 수 없는 대립과 뜨거운 형제애를 담고 있는 만큼, 장준서와 장기서의 짜릿한 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믿고 보는 배우군단의 연기가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조남국 PD는 "우리 사회에는 건드리지 못하는, 건드릴 수 없는 그런 일들이 있다. 말 그대로 '언터처블' 한 일들이 벌어진다"라며 "그런 것을 용감하게 건드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말했다.

진구는 "어떻게 하면 인물들과의 엮임을 좀 재밌게 보여줄 수 있을까가 포인트다. 제가 생각한 것 보다 드라마가 훨씬 더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라며 "김성균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이 맞아서 이야기하지 않아도 잘 통한다. 김성균과 형제, 대립하는 역할 맞아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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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김성균은 "이렇게 드라마에 출연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감회가 새롭다"라며 "저는 조남국 감독님의 전작을 굉장히 재밌게 봤다. 묵직하고, 출연배우 돋보이게 하는 탁월한 연출력 때문에 작품을 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드라마에서 악역을 맡기가 부담스러운 면이 있는데, 이번 악역은 기존 악역과 다르게 많은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해서 도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고준희는 "머리카락을 기르다가 드라마를 위해 쇼트커트로 잘랐다"라며 "원래 단발에서 좀 더 기르고 있었는데, 역할을 위해 좀 더 카리스마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짧게 머리카락을 잘랐다"라고 전했다.

정은지는 "2년 만의 작품이라 많이 신중했다. 앞서 했던 작품도 신중했지만 이번에는 더 신중했다"라며 "검사 역할이라, 제가 이 것을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까 겁도 났다. 검사는 매력있는 직업인 것 같고, 매번 그랬던것처럼 캐릭터와 나의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이번 캐릭터가 능동적이기도 해서, 저의 새로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으로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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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이날 행사가 2시로 예정됐던 가운데, 오후 1시 10분 호텔측으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경찰과 수색대가 출동, 현장에서 폭발물 수색을 벌였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모두 밖으로 퇴장한 가운데, 폭발물 탐지견 등을 동원해 폭발물 수색을 했고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행사를 재개했다.

정은지는 제작발표회 말미 인사를 전하며 "위험을 무릅쓰고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말을 언제 드려야 하나 고민했다"라며 "경찰 관계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언터처블 열심히 찍고 있으니 관심 부탁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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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김성균은 "오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그 덕분에 저는 오늘 군대 고참을 만났다. 군대 고참이 옷을 입고 사진 찍자고 들어왔다"라며 "삶은 삶은 뜻하지 않은 순간에 인연과 특별함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언터처블'은 제작발표회 시작 전 폭발물 소동이 벌어지며 걱정을 샀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대작의 탄생을 알리며 주목받았다. '폭발물 신고'로 액땜 한 '언터처블'이 주말 안방극장에 재미를 전하며 '대박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언터처블'은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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