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서 "여자친구 멤버로 데뷔할 뻔 했었죠"(인터뷰②)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7.11.22 00:00 / 조회 : 7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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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 이어

'좋아'로 데뷔 전부터 큰 주목을 받은 민서. 노래에서 담담하게 이야기는 하지만 그동안 누구보다 힘들었던 여자의 감정이, 후회는 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묻어난다. 민서는 기교 없이 이런 이별 후 여자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호소력 짙은 음색과 만나 공감대를 높였다.

음원 차트를 휩쓸 만큼 큰 반응을 받는 것에 대해 민서는 "정작 친구들은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친구들은 제가 뭘 하든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가족 분들이 정말 기뻐하시죠. 특히 어르신 분들이 민서 이제 곧 데뷔하냐면서 응원을 많이 해주세요. 지금까지 회사랑 계약은 했고 간간이 음원 작업에는 참여하는데 정식 데뷔를 하지 못했으니까 많이 물어보셨고 걱정하셨거든요."

민서는 하마터면 다른 이름으로 활동할 수도 있었다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아무래도 '슈퍼스타K7'을 통해 본명이 많이 알려지고 해서 민서로 활동하기로 했어요. 사실 소속사에서 제 활동명을 가지고 회의를 했는데 MSG 등 여러 개가 있었거든요. 본명으로 활동하게 돼서 다행입니다."

민서는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난 2013년 김예림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여성 솔로 가수다. 그는 책임감 때문에 부담감이 크다면서도 잘할 자신이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민서에게는 아이돌의 꿈이 없었는지 궁금했다. 최근 가요계에는 솔로 가수 기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솔로 아티스트들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민서는 "사실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했었어요. 막연히 가수가 되고는 싶어서 연습생이 됐는데 당시에 고민이 많았어요.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이 무엇인지 몰랐거든요. 그렇게 많은 고민을 하다 아이돌은 제 길과 맞지 않는 것 같아서 그만두게 됐어요. 계속 연습생 생활을 했으면 여자친구로 데뷔했을 겁니다."

연습생 생활 당시 유주랑 친했다는 민서는 대학교 동기 중에 김세정도 있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대학교 동기 중에 김세정도 있어요. 사실 저도 '프로듀스 101'에 출연할 뻔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걸그룹도 그렇고, 프로그램도 그렇고 하지 않길 잘한 것 같아요. 만약 걸그룹 생활했으면 답답해서 견디지 못했을 것 같아요. 친구들이 다들 성공해서 진심으로 축하해요. 이제는 제가 잘해야죠."

지금은 같은 소속사에 있는 장재인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그는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욕심도 있다고 밝혔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를 했다는 비슷한 길을 걸어서 그런지 장재인 언니랑 친해요. 또 회사에 여자가 별로 없거든요. 아무래도 같은 회사 소속이고 먼저 활동도 하셨으니까 힘들거나 모르는 부분 있으면 물어보고 의지도 많이 하고 있어요. 언니처럼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어요."

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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