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B, 조덕제 사건 심경 직접 고백 "앞으로도 힘들 것"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11.21 12:27 / 조회 :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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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B, 조덕제/사진=스타뉴스


영화 촬영 중 조덕제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여배우 B씨가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B씨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호텔에서 열린 변호인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직접 모습을 드러내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다.

그녀는 수척한 얼굴로 "너무 힘들었고, 지금도 많이 힘들고, 앞으로도 힘들 것 같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B씨는 "앞으로 저와 같이, 제2의 성폭력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정성 있는 보도를 해주셨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면서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여배우 B씨는 지난 2015년 4월, 한 영화 촬영 중 조덕제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피해를 입었다면서 그와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해 조덕제는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배우 A씨는 자신이라고 실명을 밝히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조덕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1심 재판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조덕제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조덕제는 즉시 대법원에 상고해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날 B씨 측 변호인은 '남배우 A의 강제추행에 대한 사건 전말에 대하여'라는 타이틀로 공식입장을 밝혔다. 공식입장에는 ''강제추행이 발생한 영화는 '15세 관람가' 영화이고, 13번신은 기본적으로 '폭행신'이고 '에로신'이 아닙니다' '남배우 A는 피해자에 대해 사과 및 영화하차의 의사표시' '감독의 연기지시에 따랐을 뿐, 강제추행을 하지 않았다는 남배우의 주장에 대하여' 등에 대해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메이킹(현장 촬영영상) 영상은 왜곡 보도라고 주장했다. 이외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남배우(조덕제)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대중에게 왜곡된 사실을 진실인 것처럼 오인시킬 우려가 있으며, 법원의 판결에 대한 근거없는 불신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또한 B에 대한 근거없는 허위사실 유포, 보도 등에 대해서는 "엄중한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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