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 윤덕여 감독 "北 꼭 이겨보고 싶다, 우승이 목표"(일문일답)

축구회관=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1.21 10:55
  • 글자크기조절
image
21일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윤덕여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EAFF E-1 챔피언십'에 나서는(구 동아시안컵) 각오를 밝혔다.


윤덕여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21일 오전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월 8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7 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출전할 명단을 발표한 뒤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FIFA(국제축구연맹)가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라 대표팀 강제 차출이 불가능하다. 이에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전가을(호주 멜버른)을 제외한 전원 국내파로 이번 대회에 임한다. 올 시즌 WK리그 챔피언인 인천 현대제철 선수들이 대거 뽑혔다.

다음은 윤덕여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선발 배경은.

▶ 지난 4월 시작한 WK리그가 어제 끝났다. 저와 우리 모든 코칭스태프가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그동안 선수들을 주시하며 상태를 체크했다. 가장 중요한 건 경기력이라고 생각했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경기 외적으로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목표는.

▶ 제가 여자 대표팀 감독 부임 후, 2013, 2015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세 번째 대회를 맞이했다. 3위, 2위를 차례대로 했다. 순서대로 하면 우승이 당연히 목표다. 저와 선수들도 그런 생각을 갖고 당연히 임할 것이다.

냉정하게 현실을 보면 물론 쉽지만은 않은 목표다. 특히 일본과의 1차전 결과가 중요하다. 1차전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쏟아 부어야 한다. 중국과 북한이 한국보다 객관적으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팬들이 요구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 팬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

- 평양 원정 멤버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 늘 패한다는 생각을 하진 않는다. 승리를 늘 추구한다. 승리가 목표다. 세대 교체도 중요 하지만, 이번 대회는 결과도 가져와야 한다. 우리가 지난 4월에 함께했던 선수들이 대다수 뽑혔다. 어린 선수들도 함께할 수 있는 자리라 본다.

- 지소연이 없는데.

▶ 지소연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고민이 많다. 지소연 출전 여부에 따라 경기 상황과 결과가 좌지우지되는 면도 있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생각 중이다.

그동안 선수들의 좋았던 점을 생각하고, 같은 파트너로서 좋은 역할을 했던 이민아를 활용해 전술적인 변화를 꾀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4-1-4-1에서 한 선수의 공백을 수비 쪽에서 메울 수 있는 4-2-3-1 전술도 준비하고 있다.

- 북한과의 경기가 가장 관심을 끄는데 각오는.

▶ 지난 4월에 하고 다시 맞붙게 됐다. 늘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체력을 추구하는 축구를 한다.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그동안 북한과 여러 차례 해봤다. 어떻게 해야 할 지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겨보지 못했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는 꼭 이겨보고 싶은 상대다. 최선을 다해 좋은 역사를 만들어보고 싶다.

◆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여자 축구 대표팀 명단

- 골키퍼(3명) : 강가애(구미 스포츠토토),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김민정(수원FMC)

- 수비수(7명) : 김혜리, 임선주, 김도연, 장슬기(이상 인천 현대제철), 이은미, 신담영(이상 수원FMC), 박초롱(화천KSPO)

- 미드필더(9명) : 조소현, 이영주, 이민아(이상 인천 현대제철), 이소담, 최유리(이상 구미 스포츠토토), 강유미, 이정은, 손윤희(이상 화천KSPO), 장창(고려대)

- 공격수(4명) : 정설빈(인천 현대제철), 유영아(구미 스포츠토토), 한채린(위덕대), 손화연(고려대)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