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해피엔딩', 예그린뮤지컬어워드 4관왕..양준모·차지연 남녀주연상(종합)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11.21 07:32 / 조회 : 2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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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 양준모 / 사진제공=충무아트센터


'어쩌면 해피엔딩'이 제 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올해의 뮤지컬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지난 20일 오후 7시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배우 남경주와 MC 박경림의 사회로 제 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작품 부문의 최고상격인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연출상(김동연), 음악상(윌 애런슨(Will Aronson)), 여자인기상(전미도)을 거머쥐어 총 4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흥미로운 이야기와 매력적인 음악을 통해 창작 초연임에도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를 보였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스토리텔링과 아름다운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창작 뮤지컬이 겪는 시행착오를 전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완벽한 무대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고, 여기에 더해진 수준 높은 배우들의 연기는 올해 '어쩌면 해피엔딩'이 단연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을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실험적이고 획기적인 시도를 한 작품에 대해 주어지는 '혁신상'에는 서울예술단의 '꾿빠이, 이상'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베스트 리바이벌상'은 '마타하리'가 선정됐다.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은 쇼뮤지컬의 재미를 충실히 구현해 낸 '오!캐롤'이 받았다.


배우부문 남우주연상은 '영웅'의 양준모가, 여우주연상은 '마타하리'의 차지연이 각각 수상했다. 양준모는 "이정열 선배의 커버로 배우 생황을 시작했는데 이렇게 같은 자리에서 함께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이 자리를 빌어 뮤지컬 가족이 하나가 되어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차지연은 "2006년 아무것도 모르고 '라이온킹'으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마타하리'를 만나기까지, 첫 작품부터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남녀조연상은 '서편제'의 이정열,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유리아에게 돌아갔다. 남녀신인상은 '밀사'의 허도영, '찌질의 역사'의 김히어라가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앙상블상'의 트로피는 뛰어난 팀워크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벤허'가 수상했다.

크리에이티브부문의 연출상은 '어쩌면 해피엔딩'의 김동연 연출이, 안무상은 '꾿빠이, 이상'의 예효승, 극본상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박해림이 수상했다. 음악상은 '어쩌면 해피엔딩'의 윌 애런슨(Will Aronson) 작곡가, 무대예술상은 '꾿빠이, 이상'의 여신동 무대디자이너가 받았다.

올해 신설된 외국뮤지컬부문 크리에이티브상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이우형 조명디자이너가 가져갔다.

100% 온라인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려내는 인기상은 남자인기상에 박시환, 여자인기상에 전미도로 결정됐다.

마지막으로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인물, 작품, 단체 등을 총망라하여 선정하는 ‘예그린대상’에는 뮤지컬 '빨래'가 선정됐다.

2005년 첫 선을 보인이래 1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공연을 지속하며 인기를 누려온 '빨래'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선보인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소극장 뮤지컬로 장기 공연을 이어가며 콘텐츠를 완성해온 과정도 의미가 있거니와, 해외 공연 및 라이선스 수출 등의 개가를 올리는 등 바람직한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올해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심사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서울에서 10일 이상 공연된 작품에 한해 출품의사를 밝힌 제작, 기획사의 작품을 대상으로 평론, 학계, 연출, 기술, 음악, 언론 분야에서 선정된 심사위원 6인의 심사를 펼쳤다. 출품작은 총 87개 작품으로, 65편의 창작뮤지컬과 22편의 라이선스 뮤지컬이 심사대상이 됐다.

특히 예그린대상은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최고상으로 심사위원단이 후보를 선정하고 신문, 방송, 인터넷 등 언론사의 공연전문기자로 구성된 30여명의 심사위원단을 별도로 구성해 투표로 최종수상자를 선정했다.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수상자(작) 명단

▲올해의 뮤지컬상=어쩌면 해피엔딩((주)대명문화공장)

▲혁신상=꾿빠이, 이상((재)서울예술단)

▲베스트 리바이벌상=마타하리((주)EMK뮤지컬컴퍼니)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오!캐롤((주)쇼미디그룹)

▲남우주연상=양준모(영웅)

▲여우주연상=차지연(마타하리)

▲남우조연상=이정열(서편제)

▲여우조연상=유리아(여신님이 보고계셔)

▲남우신인상=허도영(밀사)

▲여우신인상=김히어라(찌질의 역사)

▲앙상블상=벤허((주)뉴컨텐츠컴퍼니)

▲연출상=김동연(어쩌면 해피엔딩)

▲안무상=예효승(꾿빠이, 이상)

▲극본상=박해림(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음악상=윌 애런슨(Will Aronson)

▲무대예술상=여신동(꾿빠이, 이상)

▲외국뮤지컬부문 크리에이티브상=오필영 무대디자인(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이우형 조명디자인(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남자인기상=박시환(찌질의 역사)

▲전미도(어쩌면 해피엔딩)

▲예그린대상=빨래(씨에이치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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