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시상식] '특별공로상' 故조진호 감독..아들 "아빠 사랑해요"

그랜드힐튼호텔=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1.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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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진호 감독의 아들 조한민군.





부산 아이파크를 이끌었던 고(故) 조진호 감독이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고인을 대신해 아들인 조한민군이 무대에 올라 뭉클한 소감을 밝혔다.


고 조진호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 공로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시상식은 눈물바다가 됐다. 인간적인 모습이 담긴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 그리고 고인의 아들인 조한민 군이 대리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조한민 군은 "저희 아버지께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사랑해요!"라고 하늘에 외치며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조한민 군의 학비 전액을 지원하겠다. 장차 현대중공업에 입사하도록 힘을 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10월 10일 부산 선수단 및 축구계는 슬픔에 빠졌다. 조진호 감독이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고 조진호 감독은 대전시티즌 감독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해 2014시즌 K리그 챌린지 우승 및 승격을 이뤘다. 2017시즌을 앞두고 K리그챌린지로 떨어진 부산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부산을 리그 2위 및 FA컵 4강 진출로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의 결실을 맺기도 전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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