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시상식] 이재성, 2017최고★ 등극..조나탄 3관왕(종합)

그랜드힐튼호텔=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1.20 16:01 / 조회 : 4520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재성.



이재성(전북)이 K리그 클래식 2017을 빛낸 최고의 별이 됐다. 조나탄(수원)은 득점왕을 비롯해 팬(FAN)타스틱 플레이어, 베스트 11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이재성은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재성은 올 시즌 자신의 '커리어하이'인 8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전북 우승에 큰 기여했다. 언론사 투표로 치러진 MVP 투표에서 이재성은 총 118표 중 59표(50%)를 받으며 MVP 영예를 안았다. 이와 더불어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도 이름을 올린 이재성은 K리그 우승과 MVP, 베스트 11까지 휩쓸며 2017시즌 K리그를 빛낸 최고의 스타임을 알렸다.

이재성은 "너무 감사드린다. 혹시 몰라서 어제 밤에 수상 소감을 연습했다.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팀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인데, 저 혼자 영광을 누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 전북이라는 팀을 만나게 돼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최강희 감독님이 계셨기에 가능했다. 꽃길만 걷고 있는 것 같다. 뒤에서 묵묵히 고생하시는 코치님, 스태프들께도 감사드린다. 든든한 지원군 백승권 단장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고의 서포터즈들, 늘 언제나 열정적인 성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선수들은 행복했고, 큰 힘이 되었다. 감사하다. 소중한 가족들 고맙고 사랑한다. 경기장에서 빛나게 해준 동국이 형을 비롯해 모든 형들, 항상 밝게 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이 상을 팀 동료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축구를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 큰 사랑을 받아 행복하다. 이 성원을 절대 잊지 않고 발전하는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맹활약한 23세 이하 선수에게 수여되는 영플레이어 상은 김민재(전북)의 몫이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괴물신인'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데뷔와 동시에 좋은 활약을 펼쳐 성인 국가대표팀 데뷔전까지 치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플레이어 상은 만 23세 이하, 국내외 프로 출전 햇수 3년 이내, 해당시즌 K리그 전체 경기 중 1/2 이상 출전자,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소속이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구단에서 제출한 영플레이어 후보를 토대로 연맹 후보선정위원회는 3명의 최종 후보(김민재(전북), 이영재(울산), 황현수(서울))를 선정했다. 김민재는 총 118표 중 107표(90.68%)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영플레이어 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전북이라는 팀에 와서 좋은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부모님 덕분이다. 축구 열기가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야구, 농구 등으로 넘어간 팬들이 다시 돌아오시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한 해 최고의 지략을 선보인 지도자에게 수여되는 감독상에는 전북 최강희 감독이 선정됐다. 이로써 전북은 리그 우승과 더불어 MVP, 영플레이어, 감독상을 휩쓰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수상 후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이 헌신해줬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뜻깊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전북 팬들께서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어주셨고, 원정 장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백승권 단장 이하 프런트 역시 헌신적이었다. K리그가 축소되고 있으나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의 자존심을 세우도록 팀을 잘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image
조나탄.



팬들이 직접 선정하는 2017년 최고의 K리거 '아디다스 팬(FAN)타스틱 플레이어'는 조나탄(수원)이 차지했다. 1차 투표에서 팬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조나탄(수원), 이재성(전북), 김민재(전북)가 2차 투표에서 맞붙은 결과, 조나탄은 과반이 넘는 2161표(61.5%)를 득표해 올 한 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K리거로 뽑혔다. 더불어 득점왕과 베스트 11에도 뽑혀 3관왕에 등극했다.

조나탄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뒤 "이 자리까지 오게 해주신 가족, 팀 동료, 팬분들 감사드린다.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K리그 챌린지의 신생팀 안산은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사랑나눔상을 수상했다. 안산은 200회 이상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밀착 활동의 모범 구단으로 인정받았다.

클래식 베스트 11에는 조현우(대구), 김진수(전북), 김민재(전북), 오반석(제주), 최철순(전북),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 이창민(전북), 조나탄(수원), 이근호(강원)가 선정됐다.

image
말컹



K리그 챌린지 MVP에는 22골로 챌린지 득점왕에 오른 말컹(경남)이 선정됐다. 챌린지 감독상은 부임 2년 만에 경남의 클래식 승격을 이끈 김종부 감독에게 돌아갔다.

말컹은 "올해 우리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내년에도 모두를 놀라게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챌린지 베스트 11에는 이범수(경남), 최재수(경남), 박지수(경남), 이반(경남), 우주성(경남), 정원진(경남), 문기한(부천), 황인범(대전), 말컹(경남), 이정협(부산)이 이름을 올렸다.

특별 공로상에는 부산 아이파크를 이끌었던 고(故) 조진호 감독이 선정됐다. 대리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고인의 아들 조한민 군은 "저희 아버지께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사랑해요!"라고 하늘에 외치며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

KEB 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 수상 부문

▶ 클래식 개인 수상 내역

-영플레이어상 : 김민재(전북)

- 아디다스 팬(FAN)타스틱 플레이어 : 조나탄(수원)

- 득점상 : 조나탄(수원)

- 도움상 : 손준호(포항)

- 베스트 11 GK : 조현우(대구)

- 베스트 11 DF : 김진수(전북), 김민재(전북), 오반석(제주), 최철순(전북)

- 베스트 11 MF :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 이창민(제주), 이승기(전북)

- 베스트 11 FW : 조나탄(수원), 이근호(강원)

- 감독상 : 최강희(전북)

- MVP : 이재성(전북)

▶ 챌린지 개인 수상 내역

- 득점상 : 말컹(경남)

- 도움상 : 장혁진(안산)

- 베스트 11 GK : 이범수(경남

- 베스트 11 DF : 최재수(경남), 박지수(경남), 이반(경남), 우주성(경남)

- 베스트 11 MF : 정원진(경남), 문기한(부천), 황인범(대전), 배기종(경남)

- 베스트 11 FW : 말컹(경남), 이정협(부산)

- 감독상 : 김종부(경남)

- MVP : 말컹(경남)

▶ 클럽상

- 팬 프렌들리 클럽상 : 제주 유나이티드

- 팬 스타디움상 : FC서울

- 플러스 스타디움상 : 안산 그리너스

- 그린 스타디움상 : 포항 스틸러스

- 페어플레이상 : FC서울

- 유소년 클럽상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특별상

- 특별 공로상 : 故 조진호 감독

- 사랑나눔상 : 안산 그리너스

- 심판 공로패 : 우상일, 손재선

- 특별상 : 이동국(전북)

- 전 경기 전 시간 출장 : 김영광(서울E)

- 베스트 포토상 : 이동국(전북)

▶ 심판상

- 최우수 주심상 : 김종혁

- 최우수 부심상 : 이정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