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데뷔 16년차 연기력 논란, 재능 없나 고민도"(인터뷰)

JTBC 금토 드라마 '더패키지' 윤소소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11.20 11:55 / 조회 : 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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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연희(29)가 과거 연기력 논란으로 속 앓이를 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이연희는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JTBC 금토 드라마 '더패키지'(연출 전창근, 극본 천성일)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극 중 프랑스 패키지여행을 이끄는 가이드 윤소소 역을 맡아 열연한 이연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공감 가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꼬리표 같이 따라다니던 연기력 논란에서도 벗어났다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이연희는 항간에 불거졌던 연기력 논란에 대해 "어릴 때는 그런 반응들이 두려웠고, 현장에 더 긴장을 많이 했다"며 "이제는 그런 일에 연연하기보다 현장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연희는 "전에는 그렇지 못했던 게 아쉽기도 하다"며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면서 생각이 바뀌듯 사람을 대하는 것도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자연스럽게 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연희는 지난 2001년 제2회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 대상 수상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해 올해 16년차다. 경험은 쌓이지만 채워지지 않던 연기력에 대해 그는 고민이 남달랐다고 털어놨다.

이연희는 "내가 좋아해서 했던 연기지만 잘해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잘하는 부분을 알기까지 시간이 너무 걸리고, 알더라도 몸이 터득해서 바로 나오는 게 아니더라"며 "스스로 '내가 재능이 있는 게 아닌가', '좋아서만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고민은 지난 2015년 9월 종영한 MBC 드라마 '화정'을 마치고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했다. 이연희는 "2년 전 생각을 많이 하고 깊게 하던 시기였다"며 "결론은 내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던 것 같더라. 교회를 다니면서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는 확실을 갖게 됐다. 그러면서 감사함을 조금 알게 되더라. 나를 아직까지도 불러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감사하더라. 일하면서 감사함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한편 '더패키지'는 각기 다른 이유로 패키지여행을 선택한 사람들이 관계를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소통의 여정을 그려나갈 여행 드라마다. 지난달 13일 첫 방송을 시작해 12회를 끝으로 지난 18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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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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