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진출 선언' 고진영 "1승과 신인왕 목표"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1.20 10:03 / 조회 :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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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카드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고진영./사진=갤럭시아SM



고진영(22·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의사를 밝힌 가운데, LPGA 진출을 결심한 배경 및 각오를 밝혔다.

고진영은 20일 소속사 갤럭시아SM을 통해 "5주 남짓의 심사숙고 끝에 내년 LPGA투어에 진출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내렸다"며 "LPGA 투어는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였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더 큰 목표를 위해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5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1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17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고진영은 LPGA 직행 티켓을 따냈다.

고진영은 LPGA 투어에서의 목표에 대해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무대에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시즌 초반에는 투어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후 시즌 1승과 신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LPGA 투어에서는 신인상을 아쉽게 놓쳤던 고진영은 "만약 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는다면 굉장히 기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고진영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해야 하니 욕심내지 않고, 배운다는 자세로 투어에 임하겠다.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정이 되겠지만, 작은 일에도 큰 행복과 감사를 느끼는 선수가 되고 싶다. 빠르진 않지만, 하루하루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각오도 더했다.

더불어 "가끔 어려움도 있지만, 지금 나는 굉장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유는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3가지가 똑같기 때문"이라며 "빠르진 않지만, 하루하루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2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고진영은 이날 귀국해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2017 대회참가를 위해 인천공항에서 경주로 바로 이동한다. 27일 대회 종료 후에는 KLPGA 대상시상식에 참석한 후 12월 1~3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더 퀸즈 presented by 코와 대회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고진영은 "우선 남은 대회는 팀 대항전 및 국가대항전이기에 함께 참가하는 선수들과 재미있게 즐기면서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훈련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대회가 다 종료되면 잠시 휴식을 가진 뒤에 코치와 함께 스윙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연습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며 "체력훈련에 더욱 집중해서 몸 컨디션도 시즌 내내 최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루키 시절부터 가족처럼 아껴주시며 격려해주시고, 매번 대회장에 갤러리로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클럽 분들과 많은 골프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이전처럼 대회장에서 매주 만날 수는 없지만 멋진 플레이와 좋은 소식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LPGA 투어 진출함에 힘을 더해주신 하이트진로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새해에는 더욱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고진영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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