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유해진, 이번에도 용기 냈던 평범한 사람 대변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7.11.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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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영화 '1987'에서 사건의 진상 규명을 돕는 교도관 역할로 '택시운전사'에 이어 관객과 만난다.

20일 CJ E&M에 따르면 유해진은 '1987'에서 교도관 한병용 역을 맡았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고 박종철 열사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유해진이 연기한 한병용은 교도관 노조 설립을 주도해 파면된 후 복직된 영등포 교도소 교도관으로, 수감 중인 민주화 운동 인사와 도피 중인 재야인사 사이의 비밀 서신 배달을 도맡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연희(김태리)에게 서신을 대신 전해달라 부탁하는 등 고충을 겪다가 사건의 진상을 알리는 중요한 편지를 전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나서게 된다. 세상을 바로잡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용기를 낸 평범한 사람을 그린 것. 유해진은 '택시운전사'에서 광주민주화운동에 앞장 섰던 광주 택시운전사를 맡은 데 이어 '1987'에서도 평범한 사람의 비범한 선택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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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은 “’한병용’은 평범한 교도관이지만, 자신이 도울 수 있는 만큼의 도움을 주고자 하는 양심이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1987'은 회색으로 시작해서 푸른색의 희망을 보게 되는 영화인 것 같다.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한 몫을 잘 해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연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장준환 감독은 “평범한 사람을 대변하는 ‘한병용’의 캐릭터가 굉장히 중요했고, 그 역할에 유해진 씨 말고는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유해진을 비롯해 김윤석 하정우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이 출연한 '1987'은 1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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