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결산] 日에 완패 불구..뜨는 별 4인방, 미래 밝혔다②

[도쿄 on Air]

도쿄돔(일본)=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11.20 05:50 / 조회 : 3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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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하성, 박민우, 이정후, 장필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한국과 일본과 결승전은 한국의 완패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만 24세를 넘어 성인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꿰찰 샛별들도 떴다. 센터 라인을 책임진 키스톤 콤비 김하성, 박민우와 중견수 이정후, 그리고 대표팀 마무리로 급부상한 장필준이 돋보였다.

김하성은 이번 APBC 2017 대표팀 25명 중 유일하게 A대표팀을 경험한 선수다. 올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뽑힌 바 있다. 당시에는 백업 유격수였다. 헌데 이번 대회를 통해 한층 물오른 타격 실력과 안정된 수비 능력을 인정받았다. 유일하게 일본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때렸다. 국내 최고 유격수로 평가해 마땅하다.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를 이룬 박민우도 공, 수, 주 완벽했다. 정근우의 뒤를 이을 차세대 2루수를 찜했다. 한동안 이용규 차지였던 국가대표 리드오프 가능성도 증명했다. 특히 개막전 일본전에는 볼넷 3개 포함 멀티히트로 5차례나 출루했다. 결승전 한국을 7이닝 무득점으로 봉쇄한 일본의 좌완 에이스 다구치를 맞아 끈질기게 승부한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김하성과 함께 대회 올스타에 뽑혔다.

올 시즌 KBO리그 신인왕에 등극한 이정후는 국제대회에서도 통했다. 일본전 2타점 적시타, 그리고 대만전 1타점 결승 3루타를 때려 주목 받았다. 대만 천관위에 꽁꽁 묶여 고전하던 대표팀을 구했다. 선동열 감독은 "맞히는 능력만큼은 아버지 이종범에 뒤지지 않는다. 이종범은 대졸 신인이었고 이정후는 고졸이다. 발전 가능성이 더 크다. 이종범을 넘을 수 있다"고 극찬했다.

투수 중에는 대표팀 맏형 장필준이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결승전 승부가 너무 일찍 기울어 나오지 못한 점이 아쉬울 정도였다. 예선 1, 2차전 2⅓이닝 무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 7개 중 6개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일본과의 첫 경기에 4-3으로 앞선 8회말,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을 때 도쿄돔은 침묵에 빠졌다. 일본 관중들이 우르르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대만전에도 8회 2사 2루 위기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를 혼자 책임져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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