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침묵한 한국, 일본에 투·타 완패..2위로 마감

도쿄돔(일본)=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11.19 21:40 / 조회 : 5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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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결승에서 일본에 완패했다.


한국이 일본의 압도적인 투수력을 절감하며 완패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일본에 0-7로 졌다. 일본 선발 다구치 카즈토에 완벽히 봉쇄당했다. 다구치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대로 한국은 선발 박세웅부터 심재민, 김윤동, 김대현, 이민호 등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흔들렸다.

잘 버티던 박세웅은 4회에 결국 선취점을 빼앗겼다. 한국은 4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실점했다. 팽팽하던 균형이 중반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일본이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박세웅은 1회 1사 1, 2루, 2회 무사 1, 2루를 실점 없이 넘겼다. 하지만 4회말 선두타자 야마카와 호타카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고난이 시작됐다. 우에바야시 세이지가 보내기번트를 댔는데 포수 한승택이 2루를 선택했다가 잡지 못했다. 무사 1, 2루가 됐고 박세웅은 도노사키 슈타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0-1로 뒤진 무사 1, 3루서 한국은 투수를 심재민으로 바꿨다. 심재민은 니시카와 료마를 2루수 직선타로 막아내 급한 불을 껐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1사 1, 3루에서는 일본이 스퀴즈 작전에 실패했다. 가이 타쿠야가 번트를 시도하다 방망이를 거뒀다. 3루 주자 우에바야시의 리드 폭이 컸다. 한승택이 3루에 정확히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심재민은 그러나 가이와 겐다 소스케에게 연달아 볼넷을 줬다.


2사 만루에 몰리자 한국은 다시 김명신을 올렸다. 김명신은 교다 요타에게 정타를 맞았는데 이번엔 3루수 정면이었다. 직선타 처리돼 단 1실점으로 이닝이 끝났다.

하지만 한국은 5회말 3점을 추가로 잃어 주도권을 내줬다. 김명신과 김윤동이 난조였다. 김명신은 5회에도 올라와 안타 2개만 맞고 내려갔다. 김윤동이 무사 1, 3루에 구원 등판했다. 김윤동은 첫 타자 야마카와를 삼진 아웃시켰다. 출발이 산뜻했으나 우에바야시에게 볼넷을 줘 만루를 자초했다. 도노사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나마 좌익수 김성욱이 멋진 송구로 2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 1실점. 김윤동은 계속된 2사 1, 3루서 니시카와에게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맞아 고개를 숙였다.

6회에는 김대현이 등판했다. 1이닝 동안 볼넷 2개 안타 3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7회에 올라온 이민호는 니시카와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한국은 7회부터 가동된 일본의 필승조에 2이닝을 퍼펙트로 물러나며 쓴잔을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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