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볼넷에 발목' 한국, 남은 숙제는 제구력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1.19 21:40 / 조회 : 4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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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민과 교체되는 박세웅.






'선동열호가' 준우승으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결승전에서 볼넷에 발목이 잡히면서 패하고 말았다. 제구력이 숙제로 남았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표팀은 19일 오후 6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0-7로 패했다.

예선전에서 연장 역전패를 당한 한국으로서는 다시 한 번 만난 일본에 제대로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마운드가 난조를 보여 생각만큼 활약해주지 못했다. 물론 일본 타자들이 한국 마운드를 잘 공략한 점도 있었지만 마운드는 불안한 점을 계속해서 노출했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불안했고 볼넷이 많았다.

선발 박세웅은 3이닝만에 강판됐는데, 매 이닝 볼넷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다. 구원 등판한 불펜진들도 마찬가지. 박세웅에 이어 올라온 심재민도 볼넷 2개를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명예회복에 나선 김윤동은 첫 타자 야마카와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우에바야시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도노사키 슈타에게 좌전안타, 니시카와 료마에게 싹쓸이 우중간 2루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6회에 올라온 김대현 역시 볼넷 2개를 내주며 고전했다. 4번 야마카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하기도 했다.

이 대회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섰던 이승엽은 신체 조건이 불리하고, 구종도 적은 일본 투수가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요인으로 '제구력'을 꼽았다. 이순철 해설위원 역시 중계 내내 한국 투수들의 제구력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투지는 있었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일본 투수진은 1개의 볼넷을 내준 반면 한국 투수진은 총 8개의 볼넷을 헌납했다. 스스로 자멸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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