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박근혜 풍자부터 텔레토비까지..'SNL9' 알찬 마무리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11.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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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L코리아 시즌9' 방송 화면


tvN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9'이 알찬 구성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8일 오후 방송된 'SNL코리아 시즌9'에서는 마지막 회를 맞아 호스트 없이 크루쇼 특집으로 꾸며졌다.


신동엽을 비롯해 김민교, 정성호, 김준현, 유세윤, 정성훈, 권혁수, 안영미, 정이랑, 이세영 등 인기 크루들이 총출연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크루들은 '여의도 텔레토비', 'GTA' 등 추억의 인기 코너들을 선보였다. 돌아온 '여의도 텔레토비'에는 문제니, 엠비, 안쳤어, 또가 오랜만에 등장해 신랄한 정치 풍자를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를 연상케 하는 홍그리버드도 새 캐릭터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GTA'는 수능 편으로 꾸며졌다. 게임 가게 주인으로 활약했던 홍진호가 모처럼 출연해 수험생으로 분한 김민교에게 'GTA 수능'을 건넸다. 수능 날 아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게임이었다.


김민교는 게임 속에서 문과생을 선택해 수능에 도전했다. 수험장에는 걸 그룹 EXID 멤버들이 김민교의 학교 후배로 등장해 "엿 드세요"를 외치며 김민교를 응원해 웃음을 안겼다.

과거 'SNL코리아' 크루로 활약했던 스타들도 마지막 회를 빛냈다. '선생 신봉두' 코너에선 김원해와 서유리가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고, 'SNL 가족' 코너에선 박재범이 AOA 혜정의 남자친구로 출연해 콩트 연기를 펼쳤다.

성대모사의 일가견이 있는 크루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권혁수는 한국사 스타 강사 설민석으로 분해 'SNL코리아'의 역사를 되짚었고, 정성호와 김민교는 박근혜전 대통령과 국정 농단의 장본인 최순실로 분해 정치 풍자의 방점을 찍었다.

'SNL코리아'의 마지막을 장식한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는 최일구가 깜짝 출연해 전 직장인 MBC 총파업을 지지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모든 코너를 마치고 크루의 대표격인 신동엽은 아쉬운 종영 인사를 건네며 여운을 남겼다. 신동엽은 "시즌10으로 만나뵐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을지, 어떤 형태로 뵐지 아직은 모른다"며 "많은 사랑을 과분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중간에 말은 못하지만 억울할 때도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가 왜 그 때 그런 류의 콩트를 못했는지 여러분들이 알게 돼 조금은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매주 여러분의 눈높이를 맞추면서 웃길 수 있다는 게 많이 버거웠다. 'SNL' 사랑해주신 분들도 아쉬울 텐데 여기서 이별을 고하고 또 멋진 모습, 재밌는 모습,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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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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