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1승1패' 선동열 감독 "일본과 꼭 다시 붙고 싶다"(일문일답)

도쿄돔(일본)=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11.1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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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한국이 임기영, 이정후의 투, 타 활약에 힘입어 대만을 제압했다.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예선 2차전서 대만을 1-0으로 간신히 눌렀다.


선발투수 임기영이 7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단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임기영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내며 대만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6회까지 무려 97구를 던졌는데 7회에도 올라와 세 타자를 삼진 처리하는 집중력을 뽐냈다.

이정후는 1안타 뿐이었으나 원샷원킬이었다. 대만 선발 천관위에 꽁꽁 묶여있던 한국 타선을 깨웠다. 천관위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적시 3루타를 때려 승리에 앞장섰다.

▲선동열 감독과 일문일답.


-총평은?

▶어제 일본에 졌지만 우리 선수들은 결코 다운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감 얻었다. 오늘 선발 임기영 투수가 매우 잘 던졌다. 7이닝 109개나 던졌다. 이정후가 중요한 때 하나를 해줬다.

-승부처는 어디였는지.

▶선발투수가 잘해줬다. 5~6이닝 생각했다.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오히려 체인지업이 좋아졌다. 대만 좌타자들이 임기영의 체인지업을 공략하지 못했다.

-결승전 기대되는 소감은.

▶우리 선수들도 일본과 다시 한 번 붙기를 원했다. 물론 내일 결과는 모른다. 우리 어린 선수들이 2경기 좋은 경기했다. 어린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 꼭 일본과 붙어서 좋은 경기 다시 해보겠다.

-이정후가 타석에서 맹활약했다.

▶이정후 선수 같은 경우는 컨택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대만 선발투수가 굉장히 구위가 좋았다. 거의 100개 가깝다보니 약간 떨어졌다. 변화구를 그렇게 쳤다는 건 어린 선수지만 칭찬해주고 싶다.

-대만 좌타자가 많다는 걸 알고 언제 임기영 선발을 내정했나.

▶기록을 봤을 때 거의 전부 좌타자가 중심이더라. 예전에는 좌타자에는 좌투수였다. 임기영은 언더핸드지만 체인지업이 워낙 좋았다. 오히려 좌타자가 편하다고 했다. 그래서 대만전에 맞췄다.

-박세웅을 준비시켰는데 아끼게 됐다. 결승 선발로 나오나

▶임기영이 혹시 초반에 흔들렸다면 박세웅을 쓸 생각을 했다. 오늘 지면 결승이 없다. 마음속으로는 임기영이 잘 던졌으면 했다. 예상했던대로 길게 던졌다. 박세웅을 아꼈다. 결승 선발은 지금 공개하지 않겠다. 김대현이 나갈 수도 있다.

-대표팀 감독으로 첫 승을 거뒀다.

▶도쿄돔에서는 선수 때도 뛰어봤다. 이 구장에서 감독으로 첫 승을 거뒀다. 상당히 기쁜게 사실이다. 더 큰 승리를 기대한다. 앞으로 우리 한국 야구를 위해서 올림픽까지 젊은 선수들과 어떻게 갈지 생각한다. 지금 승리도 기쁘지만 더 기쁜 승리를 생각해보려고 한다.

-임기영 체인지업의 강점은 무엇인가.

▶첫 번째는 제구력이다. 마음대로 본인이 스트라이크와 유인구로 조절할 수 있다. 그게 가장 큰 강점이다.

-이정후가 이종범 코치와 공통점은 무엇인가.

▶이종범 코치는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에 왔다. 이정후는 고졸이다. 4년 차이는 엄청나다. 맞히는 능력은 이정후가 이종범에 뒤지지 않는다. 이정후는 앞으로 더 향상될 선수다. 오히려 아버지를 뛰어 넘을 선수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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