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고백부부' 장나라·손호준부터 장기용 남겼다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11.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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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호준(왼쪽)과 장나라/사진=스타뉴스


드라마 '고백부부'가 종영한다. 배우 손호준과 장나라뿐만 아니라 장기용, 고보결 등 많은 배우들이 작품을 통해 주목받았다.

KBS 2TV 예능드라마 '고백부부'(극본 권혜주·연출 하병훈, 제작 고백부부 문전사 콘텐츠 지음 KBSN)은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 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최반도(손호준 분)와 마진주(장나라 분)는 타입슬립으로 20살로 돌아가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아갔다.


손호준과 장나라는 20살과 38살이라는 18년의 격차를 능수능란하게 메웠다. 장나라의 동안 외모는 극 초반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현재에서는 육아에 지친 엄마의 민낯을 보여주던 장나라는 20살로 돌아갔을 때는 나이에 걸맞은 외모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장나라는 모성애와 가족애 등 깊은 감정을 성숙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손호준은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얻었다. tvN '응답하라 1994'로 주목받은 뒤 이를 넘는 캐릭터를 만나지 못했던 손호준은 '고백부부'에서 가장의 무게와 청춘의 에너지를 동시에 보여주며 활약했다. 그중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을 숱하게 울렸다. 손호준은 계속 어긋나기만 했던 아내와 임종을 지키지 못한 장모에 대한 미안함, 제약회사 영업사원인 자신에게 '갑질'을 했던 병원장을 과거에서 만나 터트리는 울분 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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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고백부부'



장기용은 드라마가 발굴한 얼굴이다. 과거 마진주를 짝사랑했던 엄친아 선배 정남길 역을 맡은 장기용은 무뚝뚝했던 성격이었지만 마진주를 만나 점차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장기용은 마진주를 향한 올곧은 짝사랑뿐만 아니라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완벽한 면모의 캐릭터를 만나 매력을 제대로 발산했다. 이에 드라마 이후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가 됐다.

이외에도 허정민, 한보름, 고보결, 이이경, 조혜정은 각자의 개성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KBS 2TV '마음의 소리' 이후 하병훈 PD와 다시 만난 김미경과 김병옥은 각각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많은 배우들의 활약 속 끝을 맺는 터라 시청자들의 아쉬움은 더욱 클 예정이다.

한편 '고백부부'는 18일 오후 11시 1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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