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선동열 감독 "10회말에 박세웅을 쓰고 싶었다"

도쿄돔(일본)=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11.17 17:46 / 조회 : 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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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솔직히 말하면 어제(16일) 모든 걸 다 쏟아붓고 싶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표팀을 이끄는 선동열 감독이 개막전 일본전 패배를 곱씹었다.

선 감독은 17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대회 예선 2차전 대만전을 앞두고 전날 패배를 돌아봤다. 한국은 7-4로 앞선 10회말 3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8로 역전패했다.

선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하면 어떡하나 걱정했었다. 그런데 그 걱정이 무안할정도로 정말 잘했다. 오히려 일본 투수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봤다. 도쿄 올림픽까지 함께 할 한국 야구의 미래들이다. 자신감 얻었을 것이다"라며 패배에도 흡족해 했다.

그러면서도 "10회말 승부치기 때 박세웅을 쓰려고 했다. 어제만 이겼으면 오늘 편안하지 않나. 어제 모든 걸 쏟고 싶었다. 그런데 박세웅이 주자가 있는 상황에 나가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하더라. 생소한 상황이면 또 긴장될 수 있어서 말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오늘 지면 끝이다. 임기영이 5이닝 이상 던져주면 좋겠다. 다만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바로 박세웅을 붙일 계획이다. 우리에게 내일을 생각할 여유는 없다. 주자가 있는 상황이라면 박진형으로 이닝을 끝내고 박세웅을 내보낼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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