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이재성·조나탄, K리그 MVP는 누가 될까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1.18 06:00 / 조회 :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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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후보에 오른 이근호 이재성 조나탄(왼쪽부터)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2017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누구일까. MVP(최우수 선수상)를 놓고 세 선수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강원FC 공격수 이근호(32), 전북 현대 미드필더 이재성(25), 수원 삼성 공격수 조나탄(브라질·27)이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사실상 이재성과 조나탄의 2파전으로 압축된다.


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MVP를 비롯한 베스트11, 최우수 감독상 등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시선이 쏠리는 MVP에는 3명의 후보가 올랐지만, 사실상 2파전이다. 가장 먼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제주에서 강원으로 이적한 이근호는 36경기에서 8득점과 9도움을 올렸지만 6위라는 팀 순위가 발목은 잡는다. 강원 구단 최초로 상위 스플릿행을 이끌었지만 다른 후보에 비해 밀리는 모양새다.

2년 만의 클래식 정상에 복귀한 전북은 이재성이라는 강력한 MVP 후보를 배출했다. 4번째 시즌을 뛴 이재성은 이번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8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미드필더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전북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골+도움)를 올리며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다. 우승이라는 팀 성적과 공헌도를 본다면 유력한 MVP 후보다.

개인 수치상으로 보자면 압도적인 득점왕을 차지한 수원 조나탄의 기록도 이재성과 비견 될 만하다. 조나탄은 이번 시즌 수원 소속으로 28경기에 나서 22골 3도움으로 득점왕과 함께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득점 2위 양동현(포항·18골)과 차이도 꽤 크다. 더욱이 지난 8월 FC서울과 경기 도중 입은 부상으로 인해 8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기록이다. 압도적인 개인 성적으로 이재성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팀 성적도 3위로 나쁘지 않다.


MVP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MVP는 20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정조국(33)이었다. 외국인 MVP는 지난 2012년 FC서울 소속이었던 데얀(36·몬테네그로)이 마지막이다. 기자단 투표로 정해질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과장 뛰어난 선수는 과연 누가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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