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 "음원강자 타이틀 안놓칠 거예요"(인터뷰)

2017 Asia Artist Awards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수상자 볼빨간사춘기 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11.17 14:00 / 조회 : 5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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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듀오 볼빨간사춘기 /사진=김창현 기자


"안녕하세요. 저희는 볼빨간~사춘기 입니다!"

인디 듀오 볼빨간사춘기의 인사는 국내 유일 배우-가수 통합 시상식 2017 Asia Artist Awards(이하 'AAA')에서도 여전히 독특했다. 특유의 발랄함과 깜찍함으로 무장하며 젊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볼빨간사춘기 멤버 안지영(22), 우지윤(21)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해 지난 1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성대하게 막을 내린 'AAA'에서 뉴이스트W, 몬스타엑스와 함께 나란히 가수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고 팔짝 뛰며 좋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렇게 볼빨간사춘기에게 너무나 많은 사랑을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내년에는 더 좋은 노래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너무 감사드려요!"(안지영)

우지윤은 볼빨간사춘기의 연말 시상식에서의 존재감에 대해 "시상식에 가게 되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할 것 같다"면서도 "시상식에 가서 상도 주신다면 정말 감사히 받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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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듀오 볼빨간사춘기 /사진=김휘선 기자


볼빨간사춘기는 지난 2014년 엠넷 '슈퍼스타K6'에서 '경북 영주 시골밴드 볼빨간사춘기'라는 팀으로 등장, 아쉽게 생방송 TOP10 진입에 실패한 이후 지금의 2인 체제로 재결성, 2016년 4월 지금의 팀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슈퍼스타K6' 당시에도 경연 성적과는 무관한 남다른 존재감으로 생방송 무대에 섰을 정도로 확실한 음악성과 콘셉트를 가져갔던 볼빨간사춘기는 데뷔 앨범 풀 버전 'RED PLANET' 수록곡 '우주를 줄게'로 그야말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볼빨간사춘기는 '우주를 줄게'로 음원 차트를 석권함과 동시에 2017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노래로 뽑히기도 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우주를 줄게'의 성공은 정말 '넘사벽'과 같다"고 표현하며 지난해 이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음을 인정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래도 조금은 마음이 싱숭생숭했어요. 왜냐하면 '우주를 줄게'가 너무 잘 돼서였거든요. 이번에 발표한 '썸 탈거야'를 발표하면서 '과연 좋은 반응을 얻을까? '우주를 줄게'가 너무 갑자기 잘 된 건 아닐까?'하고 생각했죠. 그래도 볼빨간사춘기만의 색깔로 새 노래를 들려드렸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것 같아요."(안지영)

안지영은 이어 "'썸 탈거야'도 오랜 기간 음원 차트에서 높은 순위에 있었다"며 "똑같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28일 발표한 미니앨범 'Red Diary Page.1'은 볼빨간사춘기만의 사랑스럽고 발랄한 이미지가 엿보이는 앨범. '썸 탈거야'는 솔직하게 정말 썸을 타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만든 곡. 이에 대해 멤버 우지윤은 당시 쇼케이스를 통해 "이 곡을 통해 꼭 썸도 타보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우지윤은 "아직은 제목대로 내 소망이 이뤄지고 있진 않다. 마음대로 잘 안 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음원 강자'라는 수식어와 함께 특유의 발랄하고 풋풋한 감성을 바탕으로 10대, 20대가 공감할 만한 사랑 노래로 '고막 여친'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볼빨간사춘기는 "팬들에게 더 많은 곡 들려드리면서 음원 강자라는 타이틀 꼭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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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듀오 볼빨간사춘기 /사진=김휘선 기자


볼빨간사춘기가 생각하는 볼빨간사춘기의 인기 비결은 무엇인지 물었다.

"저희 팀은 친근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사춘기 때 만난 친구처럼 말이죠. 팬들과 공연에서 함께 소통할 때도 재미있게 친구처럼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요. 가사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고 한 번 쯤은 겪어봤을 법한 짝사랑 이야기가 주된 가사로 담겨서 많이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요."(안지영)

연이은 앨범 히트와 함께 다음 앨범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을 터. 안지영은 "또 부담이 되고 있어요"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고, 우지윤은 "그래도 지금 앨범이 나온 지가 얼마 안 됐잖아요"라며 "다음 앨범도 기대를 나름대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볼빨간사춘기는 올해 연말을 국내외를 넘나드는 공연과 함께 보낼 계획이다. 볼빨간사춘기는 오는 12월 16일과 12월 17일 서울, 12월 30일과 12월 31일 부산에서 각각 단독 콘서트를 연다. 볼빨간사춘기는 오는 12월 22일에는 홍콩으로 향해 해외 팬들과도 마주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볼빨간사춘기의 내년 계획과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도 물었다.

"제가 올해 휴가로 미국 뉴욕 갔다 와서 하나의 꿈이 생겼어요. 바로 뉴욕 타임스퀘어에 볼빨간사춘기라는 이름을 딱, 붙이는 거예요.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하하.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이 팬들에게 많은 곡 들려드리고 싶고 저희 노래로 많이 위로받으신 분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공감되는 곡과 삶의 활력소가 되는 곡 많이 쓰고 싶어요."(안지영)

"올해 저희가 대만과 홍콩에서 공연을 했는데 앞으로는 다양한 국가에서 공연을 더 많이 하고 싶어요."(우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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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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