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드라마 시장 진출한다..웹툰원작 드라마化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11.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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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이태원 클라쓰'(사진 왼쪽)와 '대새녀의 메이크업 이야기'/ 사진제공=쇼박스


쇼박스가 드라마 제작에 나선다.

㈜쇼박스(대표이사 유정훈)는 15일 웹툰 원작의 드라마를 제작하며 드라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쇼박스는 지난 10월 12일 다음웹툰컴퍼니(이하 다음웹툰)와 인기 웹툰 '이태원 클라쓰','대새녀의 메이크업 이야기'(이하 [대새녀])의 국내 및 해외 드라마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획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이들은 "원천 콘텐츠 확보와 이를 토대로 한 영상화에 지속적으로 매진해 온 쇼박스의 전략이 이번 드라마 제작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셈"이라고 자평했다.

광진 작가의 '이태원 클라쓰'는 요식업계의 대기업 회장과 그의 아들로 인해 아버지의 죽음을 겪은 주인공이 온갖 고생 끝에 이태원에 가게를 차리면서 벌어지는 도전기를 그린 웹툰이다. 보기 드문 매력의 캐릭터와 촌철살인의 대사들로 사랑받은 작품. 쇼박스는 '이태원 클라쓰'에 영화적 색깔을 풍부하게 녹여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린 정통 드라마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여은 작가의 '대새녀'는 화장에 미숙한 대학 새내기 여학생이 의문의 인형을 만나면서 겪는 성장 로맨스다. 드라마와 메이크업 이야기를 결합시킨 색다른 기획으로 중국, 일본, 미국, 태국에서도 인기리에 연재 중이다. 쇼박스는 원작의 특별한 기획을 살려 드라마에 신선한 포맷을 입히고 뷰티 산업과의 콜라보도 추진한다. 해외에서 원작의 인기가 큰 만큼 글로벌 현지 파트너들과의 공동제작도 계획 중이다.


유정훈 대표는 "콘텐츠 시장 간의 경계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만큼 이번 드라마 제작은 새로운 시장 진입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두 웹툰의 장점을 영상 콘텐츠로 최적화 하는데 영화보다 드라마 포맷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간 영화시장에서 입증한 기획개발 및 프로듀싱 역량과 경험치를 최대한 살려 원천 콘텐츠의 새로운 가치 극대화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쇼박스는 이번 드라마 제작을 계기로 웹툰을 비롯한 원천 콘텐츠의 확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영상 분야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기획, 개발, 캐스팅, 플랫폼 선정을 아우르는 최적의 프로세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웹툰 및 웹소설 공모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원천 콘텐츠 확보에 힘쓰는 한편, 이번에 드라마 판권 계약을 체결한 다음웹툰과도 향후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와 '대새녀'는 본격적인 기획개발을 거쳐 빠르면 내년 하반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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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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