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PK 동점골' 한국, 세르비아와 1-1 무승부 '잘 싸웠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1.14 21:51 / 조회 : 6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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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2위)은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3만560명 입장)에서 펼쳐진 세르비아 대표팀(FIFA 랭킹 38위)과의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11일 수원에서 열린 콜롬비아(FIFA 랭킹 13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던 한국은 1승 1무로 11월 A매치를 마쳤다. 오는 12월 8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7 EAFF 동아시안컵'에는 유럽파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나설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 콜롬비아전과 비교해 소폭 변화를 줬다. 최전방 투스트라이커로 손흥민과 구자철을 내세웠다. 이재성이 왼쪽, 권창훈이 오른쪽 날개에 각각 배치된 가운데, 기성용과 정우영이 더블 볼란치로 중원을 지켰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민우-김영권-장현수-최철순 순. 골키퍼는 부상당한 김승규를 대신해 조현우가 나섰다.

이에 맞서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감독대힝이 이끄는 세르비아는 프리요비치와 밀린코비치-사비치를 중심으로 프리요비치, 라이치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막시모비치와 그루이치가 중원을 지킨 가운데, 포백은 오브라도비치, 부코비치, 이바노비치, 루카비나 순. 골키퍼는 스토이코비치였다. 이바노비치는 이날 한국전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두 팀은 전반 초반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벌였다. 세르비아는 전반 20분 페널티 아크 근처서 밀란코비치-사비치가 오른 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 왼쪽을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25분 또 위기를 맞이했다. 아크 정면에서 기성용이 라이치에게 파울을 범한 것. 이어 라이치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인스텝 슈팅을 조현우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이후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0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대각선 지점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으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전반 33분 장현수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서서히 공격의 날을 세운 한국은 전반 43분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왼쪽에서 김민우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방향만 바꾸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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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세르비아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드미트로비치 골키퍼를 교체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7분 상대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했으나 슈팅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후반 11분에는 권창훈이 손흥민과 2:1 패스를 시도한 뒤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 오른쪽을 벗어났다.

결국 한국은 역습 한 방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3분 역습 상황서 사비치의 패스를 받은 라이치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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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격을 당한 한국은 후반 15분 손흥민이 아크 근처서 오른발로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를 맞고 나갔다. 수세에 몰린 한국은 후반 16분 절호의 득점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온 순간, 부코비치가 구자철을 살짝 밀었다. 중국 마닝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구자철이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세르비아는 후반 23분 이바노비치 대신 벨코비치를 교체로 넣었다. 이에 맞서 신태용 감독도 후반 25분 구자철 대신 이근호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염기훈과 이명주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로 나섰으나 더 이상 세르비아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후반 막판에는 손흥민이 때린 회심의 왼발 슈팅이 상대 키퍼 선방에 또 막혔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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