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르비아] 신태용 감독 "2연전 통해 자신감 얻었다" (일문일답)

울산문수축구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1.14 22:19 / 조회 : 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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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사진=뉴스1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47)이 11월 평가전 2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2위)은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38위 세르비아와 1-1로 비겼다. 후반 13분 아뎀 라이치(토리노)에 실점한 대표팀은 후반 16분 구자철이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대표팀은 11월 국내에서 열린 2연전에서 1승 1무의 호성적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신태용 감독은 "11월의 2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은 것이 성과"라고 짚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오늘 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 세르비아에 대한 월드컵 예선을 모두 분석했다. 다만, 중국전에서 예선에서 들고 나온 전술과 달랐다. 3백을 쓰다가 4백을 사용해서 힘들었다. 4-1-4-1 포메이션에 맞게 준비했었는데, 세르비아도 콜롬비아전을 봤는데, 4-2-3-1을 들고 나온 것 같다. 한 발 더 뛰는 악착같은 플레이에 만족한다. 선수들이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 이번 평가전의 성과와 동아시안컵 준비 계획.

▶ 11월의 2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은 것이 성과다. 동아시안컵에서는 11월 했듯이 더 많이 뛸 것이다. 한국 축구가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이겠다.

- 콜롬비아전에 대한 선수 기용 변화에 대해.

▶ 세르비아는 한 선수에 집중하기 보다는 조직적인 팀이다.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드필더(정우영)에 변화를 줬다. 구자철이 손흥민과 투톱을 맞췄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보기 위해 그렇게 기용했다.

- 세트 피스 실점이 없었는데, 어떻게 봤나.

▶ 적극적인 커버가 있었고, 상대의 헤딩 타이밍을 뺏는 것에 집중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점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조현우 선발 기용의 배경과 영향.

▶ 조현우는 훈련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월드컵 예선에서는 중요도 때문에 기용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에 한 번 실점해보지 않으면, 실점할 수 없었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큰 모험이었다. 팬들도 낯설었겠지만, 저도 긴장됐다. 생각보다 침착하게 잘해줬다. 좋은 선수다.

- 11월 평가전에서 실점이 그래도 있었다. 무실점 경기를 위한 과제를 꼽는다면.

▶ 무실점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하고 싶다. 수비 조직력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위안 삼는 것은 동아시안컵에서도 이 선수들이 거의 그대로 간다.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무실점의 가능성이 계속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마음속에 주전 수비들이 정해졌나.

▶ 주전 수비들이 있다고는 볼 수 없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이다. 다만,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수비 조직력 훈련을 계속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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