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캐스팅-350억-2편 촬영 '신과함께' 기대와 우려(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7.11.14 12:26 / 조회 :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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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35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 1,2편 동시 촬영 및 연속 개봉. 11개월 촬영.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이정재 김하늘 김향기 등등 초호화 캐스팅.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 '신과 함께'를 둘러싼 많은 것들이다.

14일 오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신과 함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 김용화 감독이 연출한 영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하정우가 저승차사 강림 역으로, 주지훈은 저승차사 해원맥 역으로, 김향기가 저승차사 덕춘 역으로 출연했다. 차태현은 망자 자홍 역을, 이정재는 염라대왕 역으로 우정출연했다.

11개월 동안 이어진 촬영인지라 현장 분위기는 남달랐던 것 같다.

하정우는 염라대왕 역으로 우정 출연한 이정재에 대해 "긴 가발을 쓰고 등장하다보니 현장에서 별명이 염라언니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정우는 저승차사 막내로 출연한 김향기를 "김냄새"라고 현장에서 부른 데 대해 "냄새가 나쁜 말은 아니지만 김향기양이 좋지 않게 생각했다면 이 자리를 빌어 사과한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가 "내일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에서 공식사과문을 내보내겠다"고 하자 아티스트 컴퍼니 대표인 이정재가 "홍보문과 문구를 정리하겠다"고 말해 폭소를 이끌었다.

이정재는 "우정 출연인데 의상, 분장 테스트만 3일이 걸렸다. 30회차를 찍었고 2편에도 나온다"며 "우리 우정이 이렇게 깊었냐"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김용화 감독은 "우정이 깊다고 생각했다"며 "원래 이정재가 생각이 많아서 우정 출연이라고 꼬드긴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정우는 11개월 동안 세트에 있다 보니 "계절이 바뀐 줄도 몰랐다"며 "병원에 갔더니 햇볕을 많이 못 봐서 비타민D가 부족하다고 했다"고 말해 다시 분위기를 달궜다. 주지훈은 "2편에 나오는 마동석 형님이 유학파라 밥차에 베이컨을 주문했다"며 "남들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주지훈은 "11개월 동안 찍다보니 우정출연인 이정재 선배가 어떤 영화를 찍는다고 한 뒤에 다시 오면 끝났다고 했다. 오달수 선배는 그 기간 동안 다른 영화 2편을 찍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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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신과 함께'는 기대가 큰 만큼 우려도 큰 프로젝트이다. 원작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만큼,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자 원작과 다른 부분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배우들과 김용화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했다. 하정우는 "영화 속 강림은 원작과 달리 변호사 역할도 같이 수행한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고 반응에 대해 안타까웠다"며 "이 영화를 단순한 판타지로 오해하는 것 같았다. 영화를 보면 정말 다른 걸 알텐데"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오락영화가 아니라 그 속에 삶과 죽음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

차태현은 "원작에서는 술 먹고 죽은 회사원인데 영화에서는 소방관이다"며 "웹툰을 영화화하는 게 정말 어려운데 '신과 함께'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1편이 잘 됐으면 좋겠다. 2편에는 내가 안 나온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김용화 감독은 "처음 제작사에서 이 웹툰을 영화화 한다고 했을 때 감독 제안이라면 고사하겠다며 이야기가 너무 방대하니 드라마로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용화 감독은 "'미스터고'를 하고 난 뒤 보니 시나리오가 30고가 나왔는데 진전이 없었다"며 "그래서 원작의 강림과 변호사 역할을 합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용화 감독은 "이런 각색 시나리오를 원작자인 주호민 작가에게 보여줬더니 영화로서 인정한다고 말해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김용화 감독은 "자홍에 귀인이란 설정을 넣은 데 대해 우려를 하시는 것 같다"며 "귀인이란 설정을 위해 영화를 만들지는 않았다. 그 속에 우리가 어떤 죄들을 짓고 사는지 그런 이야기를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향기는 "우리 영화에 기대가 크다 보니 걱정도 해주는 것 같다"며 "영화를 보면 얼마나 좋은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모든 이야기를 정리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선 김향기가 어른스러워서 "김선생"이라 불렸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김선생 다운 정리였다.

'신과 함께'가 얼마나 많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을지, 1편은 12월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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