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웹툰 영화화 어렵다..'신과 함께'는 좋았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7.11.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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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차태현이 웹툰을 영화화하는 게 쉽지 않은데 '신과 함께'는 달랐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14일 오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신과 함께'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전했다.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 김용화 감독이 연출한 영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차태현은 저승에 19년만에 나타난 귀인 자홍 역할을 맡았다.

차태현은 "원작에서는 술 먹고 죽은 회사원인데 영화에서는 저승에 19년만에 등장한 정의로운 망자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 역할이라 원작보다 더 입체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태현은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영화를 찍고 있었는데 당시 세트장에 '신과 함께' 원작 책들이 있었다"며 "그때는 하정우가 나온다는 정보만 있었다. 원작을 읽었더니 너무 재밌더라"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뒤에 연락이 왔는데 받자마자 자홍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저승사자일리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차태현은 "원래 웹툰을 영화화하기 어렵다. 예전에 웹툰 원작 영화를 찍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태현은 과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바보'를 찍었다.

차태현은 "그런데 이 방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영화로 만들까 싶었는데 정말 시나리오와 각색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화 감독은 "처음 제작사에서 이 웹툰을 영화화 한다고 했을 때 감독 제안이라면 고사하겠다며 이야기가 너무 방대하니 드라마로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터고'를 하고 난 뒤 보니 시나리오가 30고가 나왔는데 진전이 없었다"며 "그래서 원작의 강림과 변호사 역할을 합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김용화 감독은 "이런 각색 시나리오를 원작자인 주호민 작가에게 보여줬더니 영화로서 인정한다고 말해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신과 함께'는 12월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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