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디포토 단장, 오타니-이치로 언급..'관심' 수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1.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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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절 스즈키 이치로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시애틀 매리너스의 제리 디포토 단장이 오타니 쇼헤이(23)와 스즈키 이치로(44)에 대해 언급했다. '반드시 데려오겠다'는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관심은 있는 모습이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의 디포토 단장이 단장 회의 자리에서 오타니와 이치로에 대해 언급했다. 이치로는 시애틀에서 12년을 뛰면서 다른 일본인 선수들이 빅 리그로 올 수 있는 길을 닦았다"라고 전했다.

이치로는 일본과 미국 모두에서 '전설'의 길을 걷고 있는 선수다.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이후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하며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2012년까지 시애틀에서 뛰었고, 2012년 시즌 도중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마이애미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총 17시즌을 뛰면서 2636경기, 3080안타, 타율 0.312, 117홈런 780타점 1415득점 509도루, 출루율 0.355, 장타율 0.403, OPS 0.759를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에서만 3000안타를 넘겼고, 일본에서 때린 1278안타를 더하면 통산 4358안타를 기록중이다. 현지에서도 '세계의 안타왕'이라는 칭호를 쓰기도 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데뷔 후 10년 연속으로 올스타에 뽑혔고, 2001년에는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품었다.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도 따냈다. 2007년에는 올스타전 MVP 타이틀도 차지했다.

현재 신분은 FA다. 2017년 마이애미에서 뛰었고, 136경기, 타율 0.255, 3홈런 20타점 19득점, 출루율 0.318, 장타율 0.332, OPS 0.649를 기록했다. 시즌 후 마이애미는 이치로의 옵션 실행을 거부했고, FA로 풀었다.

시애틀 디포토 단장이 이치로를 언급하고 나섰다. 시애틀에서 최전성기를 보냈던 이치로다. 상징성은 충분하다. 물론 다른 FA 선수들이 있기에 이치로가 무조건 시애틀로 간다는 보장은 없다. 가능성은 낮은 편에 가깝다.

디포토 단장은 "이치로의 업적을 항상 존경해왔다. 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존경 받아야 할 선수다. 시애틀에서 이룬 것들과 남긴 유산을 생각하고 있다. 구단과 이치로 모두에게 중요한 것들이다. 현재 이치로는 FA다. 문은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오프시즌 가장 '핫'한 선수로 떠오른 오타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타니는 최근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포스팅을 통해 빅 리그로 가게 된다. 국제 계약 규정으로 인해 신인에 준하는 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오타니의 의지가 강했다.

디포토 단장은 "오타니가 포스팅으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는지 지켜볼 것이다. 놀라운 재능이 있는 선수다. 우리를 포함한 모든 구단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를 보유하는 것은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오타니의 투타 겸업, 이른바 '이도류'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그런 일이 있었고, 잘 수행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확실히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오타니는 투타 모두 기술이 있고, 많은 주목을 받는 이유다. 존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당장 이치로와 오타니 모두 시애틀로 간다는 보장은 없다. 시애틀은 내부 FA도 적지 않다. 우선순위에서 이치로가 밀릴 수밖에 없다. 오나티는 30개 구단 공개 입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관심은 있는 모습이다. 이치로의 행선지가 시애틀이 될 수 있을지, 오타니가 시애틀의 유니폼을 입고 2018년 시즌을 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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