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저지-LAD 벨린저, '만장일치' 신인왕..이변無(종합)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1.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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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신인왕에 오른 애런 저지와 코디 벨린저.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에서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나란히 신인왕을 배출했다. 애런 저지(25, 양키스)와 코디 벨린저(22, 다저스)가 양대 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그것도 만장일치였다.


MLB.com과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신인왕을 발표했다. 그 결과 저지와 벨린저가 영광을 안았다.

저지는 1위표 30장을 싹쓸이하며 총점 150점으로 만장일치 신인왕을 차지했다. 2위 앤드류 베닌텐디(23, 보스턴, 75점)을 크게 앞섰다.

벨린저도 같았다. 1위표 30장이 모두 벨린저로 향했다. 총점 150점. 2위 폴 데용(24, 세인트루이스, 56점)에 3배 가까이 많은 득점이었다.


이로써 저지와 벨린저는 지난 1997년 노마 가르시아파라(당시 보스턴)와 스캇 롤렌(당시 필라델피아) 이후 20년 만에 '동시 만장일치 신인왕' 타이틀을 품었다. 역대로 보면 네 번째다.

사실 예견된 결과였다. 2017년 저지는 155경기, 타율 0.284, 52홈런 114타점 127볼넷, 출루율 0.422, 장타율 0.627, OPS 1.049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연일 대포를 쏘며 양키스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52홈런은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이었다. 무려 마크 맥과이어(49홈런)을 넘었다. 올스타에 선정됐고,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실버슬러거도 차지했다.

벨린저의 활약도 출중했다. 132경기, 타율 0.267, 39홈런 97타점, 출루율 0.352, 장타율 0.581, OPS 0.933을 기록했다.

이미 팀 내 최고 유망주였던 벨린저는 4월말 빅 리그에 콜업됐다. "잠깐 뛰고 마이너로 내려갈 것"이라는 로버츠 감독의 말도 있었지만, 실력으로 자기 자리를 찾았다. 도저히 내려보낼 수 없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내셔널리그 홈런 2위에 올랐고,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저지와 함께 나란히 홈런 더비에 나서기도 했다. 그리고 신인왕까지 품었다. 다저스는 지난해 코리 시거(23)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신인왕을 배출했다.

냉정히 말해 저지와 벨린저의 신인왕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예정된 결과였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이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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